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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취임 200일' 재개발·재건축 8만호 공급 숨통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서울 남산에서 도심의 아파트 모습. 뉴스1
서울 남산에서 도심의 아파트 모습. 뉴스1

[파이낸셜뉴스] 수년간 제자리 걸음을 하던 서울시의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이후 본궤도에 올랐다. 지난 4월 이후 200일 간 정비계획 수립, 인허가, 착공·준공 물량은 8만 가구를 넘어섰다. 서울시는 신속통합기획 전면도입을 통해 2030년까지 80만 가구 공급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4일 서울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오세훈표 스피드 주택공급을 통해 8만 가구에 대한 공급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시가 공급절차를 진행 중인 8만 가구는 △정비계획 수립단계 1만7000가구 △착공 전 인허가 단계 4만8000가구 △착공 및 준공 1만7000가구 등 8만2000가구에 달한다.

연평균 1개소도 지정되지 않을 정도로 위축됐던 '재개발'은 오 시장 취임 이후 △주거정비지수제 폐지 △신속통합기획 전면 도입 등을 골자로 하는 '재개발 6대 규제 완화책'을 통해 25곳 선정에 102곳이 신청하는 등 호응을 얻었다.

'재건축' 역시 사업시행인가 등 정상적 사업 단계가 진행되고 있다. 여의도 등 이른바 주요 재건축 단지 역시 주민대표들과 간담회 등을 진행하며 사전 준비를 진행 중이다.

정비계획 수립을 통해 공급되는 1만7000가구는 정비사업의 밑그림 단계다. 이후 건축심의 등 후속절차가 남아있지만 주택공급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 대표적으로 10년 이상 사업이 지지부진했던 한남5구역과(2555가구) 개포우성 7차(1234가구), 전농구역(1122가구) 등이 꼽힌다.

인허가가 완료된 구역들은 착공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200일 간 총 90건의 심의와 인허가를 통해 재개발·재건축, 청년주택 등 약 4만8000가구의 인허가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건축심의를 통과한 잠실 미성크로바, 방배 신동아, 신반포 22차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오 시장이 취임한 4월 이후 착공과 준공 물량은 1만7000가구에 달해, 서울 주택난과 전세난 일부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문1구역(3069가구)를 비롯해 13개구역(약 9000가구)가 착공에 돌입했고, 장위1구역(939가구) 등 12개 구역(8000가구)가 준공됐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서울시는 지난 200일 간 전력을 다해 공급이 막혀있던 8만 가구에 대한 행정적인 절차를 정상화한 데 이어서, 앞으로도 계획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방위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2030년까지 80만호 주택 공급을 달성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향후에도 △'신속통합기획'을 통한 신규 공급 △민간의 토지와 공공 재원을 결합한 '상생주택' △토지주지들이 모여 공동주택을 지으면 인센티브를 주여하는 '모아주택' 등을 통해 주택공급 확대를 가속화 한다는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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