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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첫 10대 상금왕·대상 품은 김주형, 역시 '괴물'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시즌 최종전 LG시그니처챔피언십
김비오에 우승컵 내줬지만 준우승
평균타수 1위 올라 '트리플 크라운'
"올 목표 이뤄 기뻐… PGA 재도전"

7일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CC에서 열린 KPGA코리안투어 최종전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비오가 우승컵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KPGA 제공
7일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CC에서 열린 KPGA코리안투어 최종전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비오가 우승컵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KPGA 제공
올 시즌 KPGA코리안투어 대상·상금왕·평균타수상을 확정지은 김주형 KPGA 제공
올 시즌 KPGA코리안투어 대상·상금왕·평균타수상을 확정지은 김주형 KPGA 제공

'괴물 10대' 김주형(19·CJ대한통운)이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 역사를 새롭게 썼다.

김주형은 7일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CC(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 시즌 최종전 LG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 2개에 버디 4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쳤다. KPGA코리안투어서 10대가 상금왕과 평균타수 1위, 제네시스 포인트 1위를 차지한 것은 김주형이 처음이다.

이 대회 전까지 제네시스 포인트는 박상현(38·동아제약)이 1위(5235.02점), 김주형이 2위(4940.56점)로 마지막 대회 결과에 따라 순위는 바뀔 수 있었다. 둘 중 어느 선수가 우승하더라도 대상 수상자가 되는 상황에서 대회 우승은 일찌감치 김비오(31·호반건설)의 시즌 첫승, 통산 7승으로 기운 상태였다.

제네시스 포인트 1위는 박상현과 김주형의 순위 싸움으로 치달았다. 박상현이 투어 데뷔 17년만에 생애 첫 대상을 수상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단독 7위 이내에 입상해야 했다. 하지만 김주형보다 먼저 경기를 마친 박상현은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다.

단독 2위로 제네시스 포인트 600점을 보탠 김주형은 5540.56점,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친 박상현은 포인트를 300점 획득하는데 그쳐 5535점이 됐다. 두 선수간의 포인트 차이는 5점밖에 되지 않았다. 박상현은 마지막 18번홀(파4) 버디 퍼트가 홀을 살짝 외면한 것이 뼈아팠다. 대상을 수상한 김주형은 5년간 시드, 제네시스 자동차, 상금 1억원을 보너스로 받았다.

김주형은 준우승 상금 1억2000만원을 보태 시즌 상금을 7억5493만6305원으로 늘렸다. 4000여만원이 모자라 KPGA코리안투어 한 시즌 최다인 8억원 돌파에 실패한 것이 아쉬웠다.

2020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김주형은 그해 KPGA 군산CC 오픈서 투어 최연소 우승(18세 21일)과 KPGA 입회 후 최단기간 우승(3개월 17일, 109일) 기록을 세우며 주목을 받았다. 그리고 올 SK텔레콤오픈서 통산 2승째를 거뒀다. 2019년 아시안투어 파나소닉 오픈 인디아 오픈서는 역대 두번째 아시안투어 최연소 기록(17세 149일)으로 우승하기도 했다. 김주형은 미국프로골프(PGA) 2부인 콘페리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 참가를 위해 자리를 비우면서 박상현에게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자리를 내주었지만 시즌 최종전에 전격 출전하면서 2009년 배상문(35)에 이어 12년만에 '트리플 크라운'에 성공했다.

김주형은 "우승하지 못해 아쉽지만 경기를 잘마쳐 다행"이라며 "대상 수상인 것을 스코어 카드 제출하고서 알았다"면서 "이번 목표가 상금왕과 대상이었는데 이뤄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올 시즌은 많은 발전과 경험을 쌓은 해였다. 준비를 잘해 PGA에 다시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시즌 최종전 우승은 김비오가 차지했다. 김비오는 이날 보기는 1개로 틀어막고 버디 10개를 쓸어담아 9언더파 63타를 쳤다.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김비오는 2019년 DGB금융그룹 볼빅 대구경북오픈 이후 2년여만에 통산 7승째(해외 1승 포함)를 거뒀다. 김비오는 이날 우승을 확정지은 뒤 어떤 세리머니도 하지 않았다. 그는 그 이유에 대해 "2년 전 나의 부족함으로 많은 팬들을 실망시켰다. 그동안 많은 반성을 했다"며 "조금이나마 속죄하는 심정으로 어떤 기쁨도 표현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시즌 신인상(명출상)은 김동은(24·골프존)이 차지했다. 지난 5월 군산CC오픈에서 우승한 김동은은 이번 대회에서도 단독 7위(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에 입상하는 등 올 시즌 루키 중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email protected] 정대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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