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금리인상에도 되레 떨어진 금융주

조윤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25 17:55

수정 2021.11.25 17:55

코스피200조기편입 결정에
카카오페이만 18% 급등
미국 연방준비제도위원회(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 조기 인상 준비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혼조 마감한 가운데 25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0.75%에서 1%로 0.25%포인트 상향하면서 국내 증시가 소폭 흔들렸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02포인트(0.47%) 하락한 2980.27에 마감됐다.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45포인트(0.08%) 오른 2996.74에 출발한 직후 하락 전환해 장중 한때 2970선까지 밀렸다. 코스닥지수도 지난 24일보다 4.47포인트(0.44%) 내린 1015.66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은행이 이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인상에 나서겠다고 시사해왔던 만큼 하락폭은 크지 않았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상은 이미 예상된 부분이고 올해 성장률을 4%로 유지한 점 등으로 인해 금리 인상 영향은 제한적이었다"고 짚었다.


미미한 영향에 대표적인 금리 인상 수혜주인 금융주는 오히려 대부분 하락했다. 앞서 KB금융(-0.87%), 하나금융지주(-2.19%), 신한지주(-1.06%), 기업은행(-1.33%), 삼성생명(-1.36%), 삼성화재(-2.07%) 등이다.

지난 24일 코스피200 조기편입이 결정되면서 호재가 겹친 카카오페이만 전날보다 3만3500원(18.31%) 급등했다. 이에 카카오뱅크도 함께 전일 대비 3200원(4.95%) 상승 마감했다.

관련해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단 점에서 순이자마진(NIM)의 추세적 상승은 2022년 말까지 지속되겠다"며 "금리상승 수혜주 및 배당주로서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4배에 불과한 은행주 비중확대 관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3.7원 오른 1190.2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5원 오른 1189.0원에 거래를 시작해 지속 상승했다.
김석환 연구원은 "금리 인상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미국 경제지표 호조로 인한 조기 금리인상 의견에 따라 달러 강세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jo@fnnews.com 조윤진 김태일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