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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회개혁모임 "김원웅 회장과 집행부 전원 사퇴" 요구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횡령 의혹 등 관련 "10일까지 거부시 점거 농성 돌입" 경고

김원웅 광복회장.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제공
김원웅 광복회장.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제공

[파이낸셜뉴스] 2일 광복회개혁모임과 광복회정상화추진본부는 성명을 통해 "최근 횡령 등 의혹이 제기된 김원웅 광복회장을 비롯한 현 집행부를 향해 오는 10일까지 전원 사퇴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 광복회 김원웅 회장에 반대하는 성향의 회원들은 "김 회장 개인의 정치성향으로 인해 광복회는 선대들의 숭고한 독립정신이 훼손되고 회원들을 이간질시켜 회원 상호 간 단합이란 설립목적마저도 퇴색되고 말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현 집행부는 김 회장의 횡포·비리엔 함구해왔고 광복회를 개혁해 정상화시키자는 목적으로 결성된 광복회개혁모임·정상화추진본부 회원들을 '토착왜구·일베·태극기부대'로 매도하며 김원웅의 하수인 노릇하기 급급했다"며 "일부 시민단체에서 김 회장을 사법당국에 고발하는 상황에도 집행부는 김 회장 옹호에 급급한 작태를 목도해 더 이상 인내하기 어려운 지경"이라고 강조했다.

광복회개혁모임 등은 김 회장과 현 집행부가 10일까지 사퇴하지 않을 경우 "광복회 정상화를 위해 부득이 물리적으로 점거 농성에 돌입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들 회원들은 김 회장의 정치적 중립성 논란과 김 회장 부모의 독립유공자 서훈자격 등을 놓고 김 회장과 갈등을 빚어왔다. 김 회장의 비리 의혹이 보도되기 전에도 사퇴를 요구해왔다.

이들은 국가보훈처에 대해서도 "조속한 시일 내에 김 회장 비리와 광복회의 비정상적 운영에 대해 철저한 감사·고발 등 법적조치를 취하고 향후 광복회가 정상적인 운영을 할 수 있도록 관리감독 기관으로서 모든 조치를 강구하라"며 "이런 상황이 되도록 '방치한' 관련 책임자도 엄중히 징계하라"고 요구했다.

광복회가 수익사업으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경내에서 운영 중인 야외 카페 '헤리티지 815'. 사진=뉴스1
광복회가 수익사업으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경내에서 운영 중인 야외 카페 '헤리티지 815'. 사진=뉴스1

지난달 25일 TV조선은 광복회 전 간부 A씨를 인용, 김 회장이 지난 1년간 국회에서 광복회가 운영하는 카페 ‘헤리티지 815′의 운영 자금 4500만원을 개인 용도로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이 카페는 수익금 전액을 독립유공자 자녀에게 장학금으로 주겠다는 조건으로 2020년 5월부터 3년간 임대료를 내지 않고 운영되는 곳이다.

광복회는 이에 대해 “이번 사태는 A씨의 개인 비리”라며 “김 회장은 A씨를 믿고 수익 사업에 관한 한 전권을 맡기다시피 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A씨가 카페 개설 과정에서부터 운영까지 회장에게 보고도 하지 않은 채 비리를 저지른 사실이 업무 인수 과정에서 드러났다”며 “A씨가 김 회장에게 잘 보이려고 김 회장의 양복비, 이발비, 추나치료비 일부를 지급하는 등 과잉 충성을 해왔다. 뒤늦게 이를 안 김 회장은 이를 모두 지불했다”고 반박했다.
이런 가운데 보훈처는 지난달 27일 광복회에 대한 감사 개시를 통보했고, 경찰도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발된 김 회장에 대한 수사에 곧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광복회는 지난 1965년에 생존한 독립유공자와 그 유족·후손이 모여 결성했으나, 민법상의 사단법인으로 원호 지원은 이루어지지 못했다. 그러다 1973년 '원호대상자단체설립에관한법률'로 개정하면서 광복회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이루어졌다. 현재 광복회는 '국가유공자 등 단체 설립에 관한 법률'을 설립 근거로 국가보조금과 민간 기부금 등 수억~수십억의 사업비가 투입돼 운영하는 보훈단체로 알려져 있다

[email protected]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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