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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이사람] “지역 주택시장 공략해 3만가구 완판시켰죠”

성초롱 기자
파이낸셜뉴스

신상열 대우건설 판매홍보팀장
3년째 주택공급 1위 대우건설
전국구 전략사업지 시스템 운용
김해·익산 등 틈새시장 파고들어

[fn이사람] “지역 주택시장 공략해 3만가구 완판시켰죠”

2021년은 부동산 정책 기조와 맞물려 어느 해보다 대형건설사 간 공급 경쟁이 치열했던 한 해였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대우건설은 지난해 3년 연속 주택공급 실적 1위를 기록하며 명실공히 국내 대표 아파트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신상열 대우건설 주택건축사업본부 판매홍보팀장(부장·사진)은 지난해 3만가구에 육박한 공급실적을 기록할 수 있던 비결로 '전략사업지 시스템'을 꼽았다. 판매홍보팀은 '푸르지오' '써밋' '아클라우드' 등 브랜드 마케팅과 판매전략 수립, 실적관리를 담당한 조직이다.

대우건설은 그동안 사업에서 축적해온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전국 245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유망사업지를 선정하는 전략사업지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는데, 이를 통한 판매전략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신 부장은 "지난해에도 전략사업지 시스템을 활용해 김해 푸르지오 하이엔드2차, 익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 운정신도시 푸르지오 파르세나 등 지방 틈새시장을 적극 공략해 모두 초기에 완판되는 기록을 세웠다"며 "대우건설만의 노하우가 집약된 시스템 덕"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이후 급변하는 시장에서 발 빠른 마케팅 전략에 변화를 준 것도 실적 증대에 한몫했다. 대우건설은 작년 초부터 코로나19 장기화를 대비하고 분양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해 기존 마케팅팀을 판매홍보팀으로 변경, '디지털마케팅파트'를 신설했다. 종이 설문조사 대신 QR코드를 활용한 모바일 설문조사로 대체해 인력 부담을 줄이고 카카오톡을 통해 분양정보 제공과 인공지능(AI) 챗봇 상담과 일대일 전문가 상담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도입해 모든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신 부장은 "코로나 상황이 건설업계엔 디지털마케팅 시스템 확립이 얼마나 중요한지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며 "이런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모색하던 중 분양시장의 모든 처리 절차를 디지털화하기 위한 계획의 일환으로 방문고객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원패스' 시스템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에 1992년 입사해 주택마케팅팀과 영업관리팀, 고객지원팀 팀장을 거쳐 현재 판매홍보팀 팀장을 맡고 있는 신 부장은 최근 10년간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큰 변화로 고객들의 진화를 꼽았다. 과거 기업이 제공하는 한정적인 정보에 의지했던 고객들이 최근엔 다양한 온라인 매체와 주변 입소문을 직접 검색해 스스로 결정하고 적극 참여하는 시장이 됐다는 것이다. 그는 "분양시장에서도 이젠 능동적인 고객이 다수가 되면서 다양한 정보를 바탕으로 기업에 다양한 니즈를 요구하는 시장이 됐다"며 "이에 고객들의 입소문 데이터를 AI 마케팅 플랫폼을 활용해 상품 트렌드를 예측하는 시스템도 실제 분양에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신 부장은 분양시장에서의 빅데이터 역할이 중요한 시대가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마케팅은 데이터베이스(DB) 마케팅이 필수적이며, 과거 고객의 휴대폰 번호가 DB였다면 이제는 고객의 행태 하나하나가 DB로 쌓이고 활용되고 있는 시대"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역별·단지별 세부전략을 수립하고 고객 요구에 맞춘 디지털 마케팅을 활용해 고객중심 분양서비스를 진행, 올해 목표한 3만가구를 공급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email protected]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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