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양극화 속 오를 곳은 계속 오른다... 해운대, 강남 등 신고가
- ‘반포 아크로리버파크’, 해운대 ‘엘시티더레지던스’는 잇단 신고가 경신… 양극화 뚜렷
- 고급 아파트 및 레지던스 중심으로 ‘오를 곳만 오르는’ 양극화 갈수록 더 심해질 듯
2022년 및 향후 국내 부동산시장에 대한 전망이 ‘상승한다’ VS ‘하락한다’로 갈리고 있는 가운데, 서울 강남, 부산 해운대 등 주요 지역에서는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는 단지들이 나오며 상반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신고가 경신의 중심에는 서울 강남권의 고가 아파트와 최근 몇 년 간 관심이 급증한 고급 부동산 상품이 있다. 실제 강남권 주요 아파트는 최근 잇따라 신고가 경신 소식을 쏟아내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아크로리버파크'가 있다. 국토교통부실거래가에 따르면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84㎡가 지난달 21일 최고가인 46억6,000만원(8층)에 거래됐다. 동일 면적이 작년 11월 45억원(11층)에 거래된 지 불과 3개월만의 일이다.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1차' 전용면적 196㎡도 지난달 80억원에 손바뀜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서초구 반포동의 '래미안 퍼스티지'는 전용 168㎡가 60억원에 거래되며 기존 최고가(49억5000만원) 대비 10억 이상이 오른 가격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급 레지던스(생활숙박시설)와 고급 오피스텔도 연일 신고가 소식을 알리고 있다. 부산 해운대에 자리한 ‘엘시티더레지던스’는 지난해 8월 56억9,000만원에 팔렸던 전용면적 205.21㎡(전용 62평)가 12월 73억 원(3.3㎡당 1억1,7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갱신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강남에서는 고급 오피스텔의 대명사로 불리는 청담동의 '피엔폴루스' 전용 133.72㎡가 지난 11월 34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고, 서초동 '부띠크모나코'와 논현동 '로얄팰리스' 등도 각각 40억, 27억5000만원으로 역대 최고 거래가격 기록을 갈아치웠다.
업계는 이와 같은 부동산 양극화가 더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불안정한 시장이 계속되면서 실거주자나 투자자 모두 확실히 될 곳을 찾는 똘똘한 한 채 선호현상이 더욱 커졌고, 이에 따라 입지별, 상품별, 가격별 양극화는 더욱 심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때 마이너스 피(프리미엄)가 붙었다고 알려졌던 부산 해운대에 공급 중인 레지던스도 실상은 다른 모습이다.
해운대구 우동에 공급 중인 ‘힐스테이트 해운대 센트럴’ 생활숙박시설 분양 관계자는 “자금계획을 세우지 않고 1차 계약금만 넣고 계약했다가 잔금을 마련하지 못해 급매물로 내놓은 일부 사례가 와전돼 마이너스 피가 붙었다는 오명을 얻었지만 실제 현장 분위기는 다르다”며 “작년 말 분양 이후 현재 일부 잔여분 계약을 상담하기 위해 일 평균 30팀 이상이 분양홍보관을 찾고 있는 상황”이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해운대구 우동 A부동산 공인중개사는 “돈이 좀 있으신 분들은 투자나 절세를 위해 문의를 꽤 주시고, 중도금 50% 무이자 대출이 나오기 때문에 입주시점 시세차익을 바라본 투자자들도 전매문의가 꾸준하다”며 “조망이나 층에 따라 3천만원 정도의 프리미엄으로 거래도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의 대세 상승이나 대세 하락이 아닌, 지역 및 상품별 양극화 현상이 더욱 뚜렷해 질 것이라는 의견에 동의하는 분위기다. 집값이 하락해도 ‘결국 오를 곳은 오른다’라는 수요자들의 인식 및 심리가 강해지면서 당분간 양극화 현상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