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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막히고 분양가 오르고… 소형아파트 인기 고공행진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부암2차 비스타동원 아트포레 투시도
부암2차 비스타동원 아트포레 투시도

[파이낸셜뉴스] 잇따른 대출 규제와 치솟는 분양가에 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올해 기본형건축비 2.6% 상승에 분양가 상승이 불가피한 데다, 상대적으로 자금마련 부담이 덜한 소형아파트가 수요가 늘어난 것이다.

11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 '2021년 12월말 기준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민간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412만원으로 전년 동월(1278만원)대비 133만원(10.42%) 상승했다.

분양가 상승은 올해도 계속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가 분양가에 영향을 미치는 기본형건축비를 6개월만에 2.6% 재차 인상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난달부터 강화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대출 규제와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내 집 마련을 준비하는 수요자의 자금 부담이 커지고 있는 만큼 신규 분양시장서 전용 59㎡ 소형에 수요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

자금 부담이 늘며 올해 첫 분양된 서울 강북구 미아동 '북서울 자이 폴라리스'의 분양가격이 9억원을 넘는 전용 84㎡·112㎡ 주택형의 당첨 최저 가점은 56∼58점으로 모두 50점대를 기록했다. 반면 가격이 9억원 미만인 전용 51㎡·59㎡ 주택형의 당첨 최저 가점은 60∼66점으로 60점대를 나타냈다. 분양가 9억원을 넘지 않는 소형에 고점자가 몰린 것이다.

서울뿐 아니라 부산 등 지방에서도 전용 59㎡ 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부산광역시의 2021년 전용 59㎡ 소형 아파트의 평균 1순위 경쟁률은 26.24대 1이었다. 하지만 올해 1분기 전용 59㎡ 소형 아파트의 평균 1순위 경쟁률은 38.79대 1로 크게 상승했다. 반면 전용 60~85㎡이하 1순위 경쟁률은 같은 기간 58.55대1(2021년 평균)에서 56.54대 1로 오히려 감소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최근 분양단지의 공급타입은 전용 84㎡타입에 집중돼 실수요자 입장에선 본인의 자금력과 가족구성원 수, 자녀의 연령대 등을 감안한 합리적 선택에 아쉬운 목소리가 많았다"라며 "최근 집값 상승과 대출규제로 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수요자들이 전용 74㎡와 59㎡에 많은 관심을 보이면서 건설사들도 이에 맞춰 소형타입 공급을 점점 높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소형 타입 신축 아파트 분양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동원개발은 부산진구 부암동 298의 163 일원에 '부암2차 비스타동원 아트포레'를 3월 중 분양한다. 전용 59~84㎡총 440가구 중 주력평형은 전용 59㎡로 전체 가구의 63%를 차지하는 279가구이다. 74㎡은 106가구, 84㎡은 55가구다. 고분양가 관리지역에 들어서 사실상 HUG(주택도시보증공사)의 분양가 규제를 받는 단지로 서면 등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 분양가로 공급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서울 중구 세운재정비촉진지구에서 '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 1022가구를, 한화건설도 같은 달 서울 강북구 솔샘로 265(삼양사거리 특별계획 3구역)에 '한화 포레나 미아' 424가구를 분양한다. 대우건설과 포스코건설도 이달 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1동 97의 3에 진흥아파트 재건축을 통해 '안양역 푸르지오 더샵' 2736가구를 공급한다.

[email protected]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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