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

강남3구 아파트값 하락→보합전환...규제완화 신호에 들썩

최용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출처=뉴시스/NEWSIS) /사진=뉴시스
(출처=뉴시스/NEWSIS) /사진=뉴시스

2022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현황
(%)
2022년 2.7 2.14 2.21 2.28 3.7 3.14
전 국 0 0 -0.01 -0.01 -0.02 -0.02
수도권 -0.02 -0.02 -0.02 -0.02 -0.03 -0.03
지 방 0.01 0.01 0 0 -0.01 0
서 울 -0.01 -0.02 -0.02 -0.03 -0.02 -0.02
강남4구(동남권) -0.01 -0.01 -0.02 -0.02 -0.01 0
서초 0 0 -0.01 0 0 0
강남 0 -0.01 -0.01 -0.02 -0.01 0
송파 -0.02 -0.02 -0.02 -0.01 -0.01 0
강동 -0.02 -0.02 -0.03 -0.03 -0.03 -0.02
(한국부동산원)

[파이낸셜뉴스]대선 이후 처음 집계된 주간 아파트가격 통계에서 강남 3구 아파트값이 하락세에서 보합전환됐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부동산 규제 완화 공약에 따라 재건축 아파트 밀집 지역이 매물을 거두거나 호가를 높였기 때문이다. 더욱이 전국, 수도권, 서울 모두 하락세는 계속됐지만 하락폭이 더 커지지 않아 부동산 기대심리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한국부동산원 3월2주(14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0.02%) 하락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03%→-0.03%) 및 서울(-0.02%→-0.02%)도 하락폭은 같았다. 다만 지방은 지난주 23개월만에 하락전환됐지만 금주 다시 보합전환됐다. 5대광역시(-0.04%→-0.04%)는 하락폭을 유지했고 8개도(0.03%→0.04%)는 소폭 상승했다.

2월1주부터 시작된 동남권(강남4구) 하락세도 보합전환됐다. 강남·서초·송파 모두 보합을 기록하면서다. 강남과 송파는 전주 0.01% 떨어졌지만 주요 단지의 급매물이 소진되며 보합전환됐다. 서초는 지역별로 상승, 하락 혼조세 보이며 보합세가 2주 연속 계속됐다. 다만, 강동구(-0.02%)는 고덕·암사동 주요 단지 위주로 하락세가 계속됐다.

전문가들은 강남4구 실거래가가 상승 및 하락이 섞이면서 하락세에서 보합세로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규제완화 기대감 있는 재건축이나 한강변 인기단지는 매물이 소폭 감소하고 호가 상승했으나 매수세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며 “그 외 단지는 보합 내지 하락하며 서울 전체는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실제 강남구 대치동 쌍용대치2차 전용면적 120㎡는 지난달 11일 30억90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송파구 잠실 엘스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18일 25억3000만원에 직전 거래 22억5000만원보다 상승거래됐다. 또 강남구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6㎡는 지난달 8일 21억4000만원에 급매로 거래됐다.

윤 당선인이 재건축 규제 완화를 공약으로 내걸으면서 팔려고 내놓은 아파트를 다시 거둬들이는 매물회수 움직임도 시작되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의 아파트 매물 집계를 보면 서울시는 대선인 지난 9일 5만131건에서 금일 5만111건으로 0.1% 줄었다. 반면 재건축 단지가 많은 서초구는 3861건에서 금일 3723건으로 3.6% 감소했다. 용산구는 2.5%(922건→899건), 강남구1.6%(4121건→4057건) 각각 줄었다.

전문가들은 현재 아파트값 상승기조가 명확하기 보단 관망세가 우세하다고 봤다. 새 정부의 구체적인 부동산 정책이 나오지 않았고 금리인상 및 대출규제로 구매력이 약해졌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윤 정부의 규제 완화 시그널에 매도자들이 매물을 거둬들여 매물이 줄고 호가가 높아지면 다시 아파트값 상승세가 시작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최근 강남을 중심으로 기대감이 반영된 호가 중심의 시장가격이 형성되지만 실제 주택 구매력은 금리인상 및 대출규제로 낮아 실거래로 이어지진 않는 상황"이라며 “다만, 재건축 단지는 상승거래가 발생할 수 있지만 변동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저가 단지는 6월1일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과세기준을 앞두고 급매물 위주로 거래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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