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왕도 500년' 서울 풍납동 토성 일대 도시재생사업 본격화
[파이낸셜뉴스] 오는 2026년까지 삼국시대 백제 왕도 5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서울 송파구 풍납동 토성 일대에 도시재생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서울시는 전날 열린 제1차 도시재생위원회에서 '풍납동 토성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이 조건부 가결됐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풍납동 토성 일대(문화재 보존관리 Ⅲ권역 일대)에는 '문화유산과 주민이 공존하는 역사문화도시 조성'을 위해 2026년까지 마중물 사업비 200억원이 시비로 투입된다.
4대 추진 목표는 역사문화환경 조성, 주거환경 개선, 주민 생활SOC 구축, 지역산업의 영세화, 상업 인프라 조성 등이다.
국가 사적 풍납동 토성은 행정구역상 서울시 송파구 풍납1·2동에 걸쳐 위치해 있다. 1997년 풍납동 토성 내부 현대리버빌 아파트 재건축 현장에서 백제토기 등 각종 유물이 다량 출토됐다. 이 때부터 풍납동 토성에 대한 발굴조사가 추진됐다.
문화재청은 풍납동 토성 내·외부 지역을 발굴조사 후 사적으로 지정했다. 2009년에는 풍납토성 구역 전체를 6개 권역(Ⅰ~Ⅵ)으로 나눠 권역별 보존·관리 방안을 마련했다.
2015년에는 기본계획이 변경돼 핵심 권역인 Ⅱ권역만 매입하고 Ⅲ권역은 매입하지 않고 발굴 후 복토 보존한 뒤 건축이 가능하도록 했다.
문화재보호법에 따른 건축규제로 대규모 재개발·재건축이 어려운 풍납동 토성 일대는 과거 백제 왕도유산과 현재의 거주민이 조화를 이뤄 살아가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지역 활성화 방안이 필요한 지역이다.
서울시는 풍납 도시재생만의 특징인 매입지를 활용한 복합문화공간 조성 사업을 통해 산발적으로 분포돼 장기간 발굴 유예로 슬럼화되는 사적지가 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시는 풍납동 토성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6월 중으로 고시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김서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