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국힘 의원들 반도체 특강..이종호 장관 "탁월한 인재 양성이 중요”

김해솔 기자
파이낸셜뉴스

의총서 이종호 과기부 장관 특강
국힘, 관련 토론회·법안 발의 등 쏟아내
尹 ‘반도체 사랑’에 발맞추기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게 반도체 포토마스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게 반도체 포토마스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파이낸셜뉴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4일 국민의힘 의원들을 대상으로 반도체 특강을 실시했다. 이 장관은 특강에서 반도체의 전략적 가치와 인재 양성의 중요성 등을 역설했다. 국민의힘은 관련 법안을 발의하는 등 윤석열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반도체 육성 정책을 적극 지원하는 모양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첫 일정으로 삼성전자 평택공장을 방문할 정도로 반도체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이 장관을 초청해 반도체 특강을 청취했다.

이 장관은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적인 석학으로 정평이 나 있는 인물이다.

비공개로 진행된 강의에서 이 장관은 반도체가 경제와 안보, 외교 이슈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반도체는 ‘산업의 쌀’, ‘21세기 편자의 못’에 비유된다”며 “산업 전 분야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핵심부품이고 국가안보에도 큰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이 분산된 반도체 공급망을 자국 중심으로 재편해 중국과 한층 치열한 패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며 “인텔과 (대만의) TSMC가 양산 공장을 미국에 건립하겠다고 밝혔고 삼성전자도 마찬가지”라고 최근 이슈와 동향을 설명했다.

이 장관은 또 한국이 메모리 반도체를 제외한 대부분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기술이 열악한 상태에 있다며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장관은 “만성적인 인력난, 특히 시스템 반도체 발전에 필요한 고급 인력 부족을 겪고 있다. 실무 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반도체 분야 인력 숫자 증가도 중요하지만 ‘탁월한 인재’ 양성이 더 중요하다”며 “이를 통해 지식기반 신기술·신시장을 창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대기업은 ‘초격차’를 완성함으로써 선도자 역할을 수행할 수 있고 이는 벤처기업 창업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인재 양성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병욱 의원실은 이날 국회에서 ‘반도체 전문인력 육성을 위한 교육 개혁 방안 토론회’를 열었다. 전날에는 국민의힘 소속 배준영 의원 등 10명이 반도체 시설에 투자하는 기업의 세액공제율을 대폭 확대하는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은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 사업화를 위해 시설 투자를 하면 대기업은 현행 6%에서 20%, 중견기업은 8%에서 25%, 중소기업은 16%에서 30%로 세액공제율을 확대토록 했다.
이는 반도체산업 지원을 기치로 내건 윤석열 정부에 발맞추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국무회의에서 “반도체는 우리 산업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0일 방한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첫 일정도 삼성전자 평택공장을 찾을 정도로 윤 대통령은 반도체 육성을 핵심 국정과제로 설정하고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행·재정적 지원을 당부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김해솔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