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납동 토성 일대 도시재생 속도… 계획 고시 마무리
계획안 조건부 가결 3개월여 만
삼국시대 백제 왕도 5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서울 송파구 풍납동 토성 일대의 도시재생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송파구 풍납동 토성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고시했다. 지난 4월 열린 제1차 서울시 도시재생위원회에서 계획안이 조건부 가결된 지 3개월여 만이다. 계획 고시가 마무리되면서 사업 추진도 본격화된다.
풍납동 토성 일대(문화재 보존관리 Ⅲ권역 일대)는 '문화유산과 주민이 공존하는 역사문화도시 조성'을 위해 2026년까지 마중물 사업비 200억원이 시비로 투입된다. 사업 면적은 24만6940.7㎡다. 우선 역사문화환경 조성을 위해 통합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고, 탐방로를 정비한다.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개별 주택 신축시 설계비 지원, 소규모 주택정비 사업 추진을 위한 관리계획 수립 등을 지원한다.
주민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구축을 위해서는 매입지 복합문화공간 등을 조성하고, 상업 인프라 조성을 위해 풍납도깨비시장 활성화 방안 등을 추진한다. 국가 사적 풍납동 토성은 행정구역상 송파구 풍납1·2동에 걸쳐 위치해 있다. 문화재보호법에 따른 건축규제로 대규모 재개발·재건축이 어려운 풍납동 토성 일대는 과거 백제 왕도유산과 현재의 거주민이 조화를 이뤄 살아가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지역 활성화 방안이 필요한 지역이다.
1997년 풍납동 토성 내부 현대리버빌 아파트 재건축 현장에서 백제토기 등 각종 유물이 다량 출토되면서 주목 받기 시작했다. 이 때부터 풍납동 토성에 대한 발굴 조사가 추진됐다. 문화재청은 풍납동 토성 내·외부 지역을 발굴조사 후 사적으로 지정했다. 2009년에는 풍납토성 구역 전체를 6개 권역(Ⅰ~Ⅵ)으로 나눠 권역별 보존·관리 방안을 마련했다. 2015년에는 기본계획이 변경돼 핵심 권역인 Ⅱ권역만 매입하고 Ⅲ권역은 매입하지 않고 발굴 후 복토 보존한 뒤 건축이 가능하도록 했다.
서울시는 "풍납 도시재생만의 특징인 매입지를 활용한 복합문화공간 조성 사업을 통해 산발적으로 분포돼 장기간 발굴 유예로 슬럼화되는 사적지가 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향후 풍납동 도시재생현장지원 센터를 주축으로 모니터링을 위한 도시재생전담조직을 구성, 현장 중심의 지속적인 평가 및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 아울러 주민협의체, 행정전담기구, 전문가 등 지역의 다양한 활동주체가 참여·협력하는 지역 밀착형 도시재생 거버넌스를 구성하기로 했다.
[email protected] 김서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