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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 1호 리모델링 아파트 나오나… 염창무학 단독 입찰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2차 공고도 단독입찰땐 우협 유력
이르면 9월 중순 시공사 선정 총회
작년 도시정비사업 7000억 수주
전년보다 500억 오르며 성장세

서울 강서구 염창 무학아파트 리모델링 조감도
서울 강서구 염창 무학아파트 리모델링 조감도

한화건설이 창사 이래 첫 주택 리모델링 사업 수주에 청신호를 켰다. 서울 강서구 한강변에 위치한 염창무학아파트 리모델링 1차 입차공고에 단독 입찰하며 주민들의 눈도장을 찍은 것이다. 향후 2차 입찰공고에도 단독입찰시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돼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건설, 염창무학 리모델링 단독 입찰

1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진행된 서울 강서구 염창무학 리모델링주택조합 현장설명회와 1차 입찰이 한화건설만 단독 입찰하며 유찰됐다. 1차 입찰은 입찰보증금 30억원을 납부한 업체, 현장설명회에 참석한 업체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하며 공동참여는 불가하다. 신형준 염창무학아파트 리모델링주택조합장은 "오는 19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2차 현장설명회를 열 것"이라며 "2차 입찰에서도 단독입찰이 이뤄질 경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9월 중순께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당 사업은 강서구 양천로 77길 45 일대 8523.5㎡(약 2500여평) 273가구를 지상 24층 공동주택 302가구로 리모델링하는 사업이다.

한화건설은 지난 1월 리모델링 전담팀을 꾸리고 리모델링 시장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대형건설사들이 도시정비사업에서 리모델링 사업을 확장하며 수혜를 봤지만, 한화건설은 이 부분에 수주가 전무하다.

한화건설의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신규 수주 실적은 7000억원 가량으로, 2020년 6500억원에 비해 다소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리모델링 수주로만 1조원 이상을 거둔 현대건설(1조9258억원), GS건설(1조4175억원) 등에 비하면 아쉬움이 컸다. 포스코건설과 DL이앤씨도 지난해 각각 1조3923억원과 1조344억을 수주했다.

더욱이 리모델링 시장은 꾸준히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리모델링협회에 따르면 리모델링 추진 단지는 2019년 37개 단지 2만3935가구에서 1년만인 2020년 58개 단지 4만3155가구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해 말에는 전국 94개 단지 6만9085가구가 조합을 설립해 2020년과 비교해 60%나 증가했다.

■'포레나 1호 리모델링' 기대감

염창무학아파트는 1999년 3월 준공돼 지상 최고 18층, 5개 동, 273가구로 이뤄져 있다. 용적률이 322%로 재건축 연한인 30년을 기다리는 대신 리모델링 사업을 택했다. 조합설립을 위한 주민동의서 징구는 41일만에 3분의 2 이상인 66.7%의 동의를 얻으며 눈길을 끈 바 있다.

한강변과 황금라인인 지하철 9호선 역세권이라는 입지 때문에 당초 GS건설, DL이앤씨,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등이 사업에 관심을 보였지만 현장설명회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단지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한강변과 역세권이라는 입지에도 불구하고 가구수가 적어 수익에 민감한 대형 건설사들이 참여를 주저한 것으로 보인다"며 "실망하는 주민들도 있지만, 인근 염창한화꿈에그린 단지가 대장주이기도 하고 한화 포레나 이미지가 좋다는 점에서 기대를 하는 주민들도 많다"고 말했다. 그는 "한화건설의 리모델링 1호 사업장이라는 점에서 특화설계나 고급 마감재 등을 기대하는 조합원들도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9년 론칭한 한화건설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포레나'는 전국 주요지역에 공급되며 포레나 익스테리어 디자인 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포레나 노원, 포레나 영등포, 포레나 광교 등이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며, 이번 수주에 성공할 경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리모델링 시장에서 경쟁력도 높아질 전망이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아직 2차 입찰이 시작되기 전으로, 성공을 예단하기는 이르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리모델링 채비를 본격적으로 갖추고,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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