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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 법조타운 삼풍아파트, 강남·재건축에도 주춤

김희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3.5억원 하락거래, 직전가보다 낮은 호가
매수 문의 줄고 급매 문의만 간간히
5월 새 정부 재건축 완화 전망 때와 딴판
한동훈 법무부장관 소유 알려져 화제

부동산 시장 전반의 관망세에 주춤하고 있는 서울 서초구 삼풍아파트의 모습. 사진=김희수 기자
부동산 시장 전반의 관망세에 주춤하고 있는 서울 서초구 삼풍아파트의 모습. 사진=김희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강남권 토지거래허가제 규제 밖 단지로 재건축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해 수요자의 관심을 끌던 서울 서초구 삼풍아파트(2390가구)도 부동산시장의 전반적인 관망세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서초구 삼풍아파트 전용 163㎡는 직전가보다 3억5000만원 내린 39억원에 지난 6월 25일 거래됐다. 저층이지만 재건축 단지로 향후 조합원 간 합의에 의해 완전 무작위 또는 분류 추첨에 따라 중층 이상을 배정받을 수 있기 때문에 가격 하락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삼풍아파트 전용 79㎡는 지난 5월 직전거래 대비 2억2000만원 하락한 25억7000만원에 매물이 나와있다. 전용 130㎡는 지난 5월 37억원에 최고가 거래된 뒤 계약이 취소되기도 했다.

삼풍아파트 인근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매수세가 줄어 급매 문의만 간간히 있는 중"이라며 "주인분들이 처음부터 가격을 내려서 말하지는 않지만 확실한 수요자가 나타나면 억단위까지도 금액 조율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삼풍아파트는 지난 5월 강남권 규제 밖 재건축 단지로 주목을 끌었다. 이 단지는 올해 1~4월 거래량 합계가 1건인 반면, 올해 5월 거래량은 5건으로 지난해 5월보다 2건 더 많았다.

토지거래허가제 규제 밖이어서 매도자에게 2년의 실거주 의무가 없는 점과 더불어 새 정부의 재건축 속도전 수혜 단지로 기대됐다. 지난 4월 서초구청에 재건축 예비안전진단을 신청해 5월 통과를 통보받았다. 특히 새 정부의 핵심인사로 꼽히는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소유했다고 알려져 화제가 됐다.
삼풍아파트 주변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집 문의하는 사람 중에 한동훈 법무부장관에 대해 묻는 사람이 있었다"며 "유력 정치인이니 재건축에서 혜택을 기대하는 듯 보였다"고 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하반기 부동산 시장은 거시경제 영향으로 전반적인 위축 속 양극화가 예상되는데 서초구 삼풍아파트는 강남권 내에서 열세로 보인다"며 "재건축 단지로, 지난 5월은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이 컸지만 아직 현실화 된 것이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열기가 한풀 꺾이며 삼풍아파트를 당장 매수에 나설 필요가 없어진 것도 약세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김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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