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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주민들 "주거환경 개선 큰 기대" [용산국제업무지구 재시동 건다]

김희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기반시설도 부족하고 불편한 것투성이입니다. 이 주변은 국제업무지구 진척만 바라보고 있었습니다."(서울 용산구 서부이촌동 단독주택 50대 주민)

26일 찾은 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 예정지 주변은 이날 발표된 오세훈 서울시장의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구상'이 화두였다. 착공 예정시기인 2024년 하반기까지 1년 이상 남았지만 어디를 가도 용산개발이 얘깃거리에 올랐다. 개발부지인 용산정비창의 본격적 개발 기대감에 인근 주민들은 전반적으로 환영하는 분위기였다. 다만 공사기간 생활여건이 나빠지는 점과 과연 이번에는 사업이 제대로 추진될지 의구심을 제기하는 주민도 적지 않았다.

용산국제업무지구 마스터플랜은 지난 2007년 마련됐다. 이후 2008년 국제 금융위기 및 서부이촌동 주민 반발 등으로 지지부진하던 사업은 2013년 청산돼 현재까지 허허벌판으로 남아 있다.

과거 용산국제업무지구 관련 서울시의 지구지정 해제 후 개별적으로 정비사업을 추진 중인 서부이촌동 주민들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추진 발표를 반겼다.

용산구 이촌1주택재정비예정구역(이촌1구역) 인근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이촌1구역은 지난 2018년 필요한 주민동의서를 확보해 정비구역 지정을 신청했으나 아직 안되고 있다"며 "용산국제업무지구 바로 앞이니 꼭 통합개발이 아니더라도 연관성 있는 개발을 위해 지연 중이라는 풍문이 돌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지역 저층 주거지는 집값에 비해 주거환경이 매우 열악하다"며 "정비창이 개발되면 사업 추진도 빨라져 정비사업에 관계된 주민들은 모두 환영하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서부이촌동은 이촌1구역뿐만 아니라 중산시범, 이촌시범·미도연립이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용산구청 관계자는 "서울시에서 검토의견이 내려와 이촌1구역 재건축추진위원회에 전달해 보완하는 중"이라며 "규정 내에서 빠른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정비사업과 무관한 아파트단지 주민들은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용산구 서부이촌동 대림아파트에 거주 중인 또 다른 주민은 "오가는 공사차량 등으로 교통난도 심화되고 분진도 많이 날리지 않겠느냐"며 "공사기간이 10~15년이라는데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email protected] 김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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