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똘똘한 한채'의 배신.. 송파·강남이 더 빠졌다

김서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서울 0.04% 빠질때, 송파-0.11, 강남-0.06%
세번째 빅스텝까지 예고.. 집값 빙하기 진입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하락세를 보인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타워 전망대에서 관람객들이 서울 시내를 관람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하락세를 보인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타워 전망대에서 관람객들이 서울 시내를 관람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지난주 한국은행의 두번째 '빅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으로 매수세가 더 위축되면서 서울을 비롯 신도시, 수도권 아파트 매매·전세 값이 상승한 지역이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은 송파, 강남 등 강남권은 물론 금천과 노원, 구로 등 외곽지역의 아파트값 하락 폭이 컸다. 다음달 미국이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에 나설 경우 한은이 올해 한차례 더 빅스텝을 단행할 가능성이 커 부동산 시장이 급속도로 얼어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25개구 중 오른 곳 단 한곳도 없어

서울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주간 변동률 /그래픽=정기현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주간 변동률 /그래픽=정기현 기자

17일 부동산R114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4% 하락했다. 재건축은 0.07%, 일반 아파트도 0.03% 내렸다. 신도시와 경기·인천 모두 0.02% 씩 하락했다. 이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3.00%로 0.50%포인트 인상했기 때문이다. 3%대 기준금리는 지난 2012년 10월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5번 연속 인상한 것도 최초다.

금리 인상 영향으로 지난 주 서울은 매수 심리가 더 위축되면서 25개 구 중 14곳이 떨어졌고, 11곳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금천(-0.23%), 송파(-0.11%), 강남(-0.06%), 노원(-0.05%), 강동(-0.04%), 구로(-0.04%), 동작(-0.03%) 등이 떨어졌다. 금천은 시흥동 남서울힐스테이트가 1000만원~2500만원 내렸고, 송파는 잠실동 우성4차,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가락동 헬리오시티 등이 2000만~5500만원 하락했다. 강남은 개포동 디에이치아너힐즈와 대청, 대치동 쌍용1차, 2차 등이 2500만~5000만원 떨어졌다.

아울러 신도시는 1기 신도시 중심으로 떨어졌다. 분당(-0.05%), 평촌(-0.03%), 동탄(-0.02%), 일산(-0.01%), 중동(-0.01%)이 하락했고, 이외 지역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경기·인천은 성남(-0.09%), 김포(-0.08%), 화성(-0.06%), 인천(-0.04%), 부천(-0.04%), 수원(-0.04%), 의정부(-0.04%) 등이 하락했다.

전세시장도 매물 쌓이며 가격 하락

전세시장은 갱신 계약과 월세선호 현상 등으로 전세 매물이 쌓이면서 서울이 0.07% 내렸고,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각각 0.01%, 0.03% 떨어졌다.

서울은 강동(-0.28%), 송파(-0.20%), 금천(-0.16%), 광진(-0.10%), 성북(-0.10%), 강남(-0.07%) 등이 떨어졌다. 강동은 길동 길동우성, 고덕동 고덕아이파크,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등이 2500만~5000만원 하락했다. 송파는 가락동 쌍용2차, 잠실동 우성4차, 방이동 코오롱 등이 500만~2500만원 내렸다. 금천은 독산동 신도브래뉴와 시흥동 남서울힐스테이트가 500만~1500만원 떨어졌다.
신도시는 일산(-0.06%), 분당(-0.03%), 중동(-0.03%)이 떨어졌고, 이외 지역은 보합(0.00%)을 나타냈다. 경기·인천은 김포(-0.08%), 화성(-0.08%), 수원(-0.06%), 성남(-0.05%), 고양(-0.04%), 구리(-0.04%) 등이 하락했다.

임병철 부동산R114 리서치 팀장은 "한은이 7월 이후 석 달 만에 또다시 '빅스텝'을 단행하면서 가뜩이나 냉각된 부동산 시장이 더욱 위축되는 분위기"라며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인한 거래절벽이 심화되고 집값 하방 압력이 더 커지는 상황에서 저금리를 활용해 주택에 투자한 2030 세대들의 이자 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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