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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진짜와 가짜 구분해야 현명한 소비자"

김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ESG, 진짜와 가짜 구분해야 현명한 소비자"

[파이낸셜뉴스]환경에 대한 위기감은 전 세계적으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이라는 트랜드를 탄생시켰다. 더 나아가 ESG 가치를 존중하는 기업은 자본시장에서 대우 받아야 한다는 '착한 인식'이 통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가짜 ESG가 난무한만큼 진짜 ESG를 구분하는 것은 어느때보다 중요해졌고 똑똑한 소비의 필요성이 대두하고 있다.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의 Climate & ESG 팀의 리더 이옥수 파트너는 24일 출간하는 '그린워싱 주의보'에서 "진짜 ESG를 어떻게 판별할 수 있을 것인가"라는 질문을 통해 ESG의 현 주소를 진단하고 현명한 투자자 혹은 소비자의 길을 제시한다.

ESG 경영을 따라가지 않는 기업들은 자본 시장에서 외면받는 현실이 됐다. 그러나 가짜 ESG가 진짜 ESG 시늉을 하기도 한다. 이러한 부분은 투자자에게나 소비자에게 잠재 리스크가 된다.

이옥수 파트너는 "지구를 위해 누군가는 채식을 하고, 누군가는 다회용기를 사용한다. 기업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녹색 제품을 출시하고 ESG 경영을 내세운다"면서 "문제는 ‘진짜’ 녹색을 어떻게 판별할 것인가"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부 기업은 친환경 성과를 과대 포장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거나, 정부의 지원과 투자자들의 투자금을 받아 불필요한 개발에 사용하고 있다"면서 "실질적인 기후 변화 대응에 쓰여야 할 비용을 낭비할 만큼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많지 않다"고 경고한다.

이 파트너는 "소비가 곧 정체성이자 경쟁력이 되는 사회에서 취향과 편리를 포기하고 성장 경쟁의 냉철한 관조자가 되기란 쉽지 않다는 점을 인정한다"면서도 "소비를 중단할 수 없다면, 적어도 현명한 소비자가 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제품을 구매할 때 성분을 꼼꼼히 확인하는 성실함과, 생애 주기라는 거시적인 관점으로 제품을 바라보는 안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편 이옥수 파트너는 경희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에서 MBA를 취득했다. 한국 공인 회계사로 2010년부터 기후와 지속 가능성 분야에서 일해 왔으며, 해당 분야에서 10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한 국내 유일의 공인 회계사이다. 정부 녹색 기후 자문 공로를 인정받아 경제부총리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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