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파산 변호사 "FTX는 개인 영지처럼 운영됐다"
[파이낸셜뉴스] FTX의 파산 심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FTX가 전 최고경영자(CEO) 샘 뱅크먼 프리드의 개인 영역처럼 운영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23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US에 따르면 FTX 파산절차를 담당한 로펌 설리반 앤 크롬웰의 변호인단은 델라웨어주 법원에서 진행된 FTX의 첫 파산 심리에 참석해 "FTX는 샘 뱅크먼 프리드의 개인 영지(personal fiefdom)"라고 설명했다.
제임스 브롬리 변호사는 "샘 뱅크먼 프리드가 새 CEO에게 자리를 넘겼을 때 회사 사람들은 처음으로 황제가 옷을 입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았다"며 "FTX가 경험이 적은 소수의 사람들에 의해 운영됐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변호사의 주장에 의하면 이번 FTX 사태와 연관된 채무자는 100명이 넘는다.
한편, 샘 뱅크먼 프리드는 FTX 직원들에게 이번 사태에 대해 사과하는 편지를 보냈다.
이날 코인데스크US에 따르면 샘 뱅크먼 프리드는 직원들에게 보내는 편지에 "지금까지 발생한 일에 대해 깊이 유감을 표한다"며 "이런 일이 일어나도록 의도하지 않았다"고 썼다.
다만, 코인데스크US는 샘 뱅크먼 프리드가 FTX의 계열사인 알라메다 리서치를 지원하기 위해 고객의 자금을 이용했다는 주장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FTX가 총 10억 달러가 넘는 현금 자산을 보유했지만, 갚아야 할 채무에 비해선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FTX는 델라웨어주 파산 법원에 제출한 문서에서 지난 20일 기준 현금 잔고는 총 12억4000만달러(1조6826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FTX가 지난 19일 법원에 제출한 채권자 명단에 따르면 무담보 채권자 중 상위 50명에게 갚아야 할 부채는 31억달러에 달했다. 때문에 FTX의 새 CEO를 맡은 구조조정 전문가 존 J. 레이 3세는 FTX 그룹을 매각하거나 구조조정을 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주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