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 낙폭 최저…"집값 이미 많이 하락"
[파이낸셜뉴스] 최근 서울 송파구 아파트값 하락폭이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낙폭이 컸던 만큼 다른 지역보다 빠르게 하락세가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송파구 집값이 당분간 급락없이 약보합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가장 큰 이유는 이미 선행해서 가격이 내렸다는 점과 입주 물량 차이 등이 꼽혔다.
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 4주차(지난 2월 27일 기준) 서울 송파구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02% 하락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적은 낙폭이다. 이어서 서초구(-0.09%), 강남구(-0.14%), 중랑구(-0.15%), 성북구(-0.17%)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주 송파구 아파트값 변동률(-0.02%)은 지난해 7월 3주차(-0.02%) 이후 32주 만에 최저 하락폭이다. 낙폭이 꺾이기 시작한 지난해 12월 2주차(-0.81%) 이후 11주 만에 약보합세에 접어든 셈이다.
실제로 송파구 헬리오시티(9510가구·2018년 준공) 전용 84㎡는 지난해 12월 총 10가구가 평균 16억9000만원에 손바뀜됐다. 반면 올해 2월에 매매된 18가구의 평균 실거래가는 17억9000만원이다. 두 달 만에 1억원 오른 셈이다. 최고가 거래액은 2021년 9월 23억8000만원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송파구 아파트값이 하락폭이 줄어든채 약보합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규정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은 "지난해 송파구 고가 아파트의 낙폭이 컸다"면서 "현재는 매도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며 하락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소장은 이어 "올해 시장에서 바닥을 짚었는지 판단은 아직 어려운 상태"라며 "다만, 실거래가 기준 20~30% 가까운 낙폭을 보이다 보니 매도자들이 하락거래 보다는 버티는 양상"이라고 덧붙였다. 송파구 헬리오시티 전용 84㎡의 최고가 거래액은 2021년 9월 23억8000만원이다. 작년 12월 평균 매매가(16억9000만원) 기준 하락률은 29.0%이고, 지난달 평균 거래가격(17억9000만원)과 비교한 낙폭은 24.8%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지난해 송파구는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중 입주 물량이 가장 많았다"면서 "올해는 입주 물량이 적고 그동안 많이 하락했기 때문에 약보합세로 계속 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지난해 송파구에서는 송파시그니처롯데캐슬(1945가구), 호반써밋송파1·2차(1389가구) 등이 준공됐다.
[email protected] 김희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