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강남서 시작된 전세가율 50% 붕괴… 경기도로 확산

이종배 기자
파이낸셜뉴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아파트 전경. 뉴시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아파트 전경. 뉴시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52주 연속 하락하는 가운데 전세가율이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전세가율 50% 붕괴 지역도 서울 강남권서 강서·강북에 이어 경기도로 확산되는 분위기이다. 20일 파이낸셜뉴스가 한국부동산원 월간 집값 통계를 분석한 결과 2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율은 53.6%이다. 이는 전월 54.7%에 비해 1.1%p 떨어진 수치로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2년 1월 이후 최저치다.

지역별로는 서울 전세가율 50% 붕괴지역은 1월에는 3곳에 불과했다. 용산(47.0%), 강남(49.3%), 송파(48.3%) 등 주로 강남권에 몰려있었다. 하지만 2월에는 이들 3곳 외에 추가로 성동(1월 51.4%→ 2월 49.9%), 노원(50.9%→49.9%), 양천(51.0%→49.5%) 등이 50%를 밑돌았다. 서울서만 전세가율 50% 붕괴지역이 6곳으로 늘어난 셈이다.

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3단지 전용 64㎡는 지난 15일 3억8000만원에 신규로 전세 계약이 체결됐다. 최고가(10억) 대비 6억2000만원 빠진 가격이다. 최근 동일 평형 매매 실거래가는 12억8000만원이다.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전세가율)이 36.8%에 불과하다. 노원구의 경우 상계주공7단지 전용 45㎡가 이번 달 1억6000만원에 전세계약이 체결됐다. 최근 이 평형은 5억2000만원에 팔렸다. 매매가의 반값 이하로 전세 계약됐다.
전세가율 50% 붕괴지역은 수도권으로 확산되고 있다. 부동산원 통계 기준으로 경기도에서 과천시 2월 전세가율은 49.3%이다. 분당 역시 전세가율이 1월 51.5%에서 2월 50.0%로 첫 50%대 붕괴를 목전에 두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종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