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드디어 반등하나요?"...억 뛰더니 상승거래 몰린 이곳
[파이낸셜뉴스] 서울 아파트값이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이른바 ‘강남 3구’와 ‘마용성’ 등 인기 지역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파이낸셜뉴스가 부동산R114에 의뢰해 올 1월 1일부터 6월 22일까지 거래된 서울 아파트 1만4245건 가운데 동일 단지·면적·층에서 올해 1분기와 2분기에 1건 이상 거래된 675건의 사례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우선 동일 단지·면적·층 거래 675건 가운데 상승거래는 479건(71.0%), 하락거래는 163건(24.1%), 유지는 33건(4.9%) 등을 기록했다. 10건 중 7건이 상승거래인 셈이다.
지역별로 보면 편차가 컸다. 용산구는 상승 거래 비중이 100%를 기록했다. 마포구 95.0%, 송파구 84.3%, 광진구 83.3%, 강남구 82.7%, 양천구 80.8%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상승 비중이 70%대를 기록한 지역은 강동구(79.6%), 강서구(74.1%), 금천구(75.0%), 동작구(71.4%) 등이다.
반면 강북구(58.3%), 구로구(50.0%), 노원구(56.9%), 도봉구(61.5%), 동대문구(64.1%), 서대문구(52.6%) 등은 상승거래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연구원은 “강남 3구와 마용성 등 이른바 인기지역이 최근 시장 분위기를 주도하는 모양새”라며 “일부 지역에서는 하락거래가 절반인 곳도 있다”고 말했다.
실거래가 통계를 보면 용산구 이촌동 한가람 7층 59.88㎡는 3월 14억2000만원에 거래됐는데 동일 면적·층이 4월에 15억3000만 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지난달 23일에는 동일 면적이 15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마포구 염리동 마포프레스티지자이 84.94㎡(16층)는 4월 17억1000만원에 거래됐는데 동일 면적·층이 1월에는 15억9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최근 한달간(5월 8일~6월 19일)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순위를 봐도 이른바 인기지역의 강세가 눈에 띈다.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보면 이 기간 동안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1위는 송파구로 1.46% 올랐다. 그 뒤를 이어 강남구(0.90%), 서초구(0.81%), 강동구(0.37%), 동작구(0.28%), 용산구(0.25%), 마포구(0.20%) 등의 순을 기록했다. 반면 외곽지역은 최근 한달간 집값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곳도 적지 않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전국적인 현상은 아니지만 서울 등 일부 지역은 바닥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며 "단 서울도 단지와 지역별로 나눠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급매물이 사라지고 호가가 뛰자 매도자와 매수자간 눈치싸움이 다시 나타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역전세난과 금리 재인상 등으로 하반기에 계단식 침체를 맞을 수 있다는 나오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종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