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논란' 글로컬대학 사업 결국 수술대 올라
국공립대만을 위한 차별 정책이라는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사업이 수술대에 올랐다. 교육부는 소규모 대학이 불리하다는 의견을 반영해 2개 이상 대학이 연합해 글로컬대학에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의 경우 국공립대는 26개 대학이 지원해 11개교가 선정된 반면, 사립대는 65개교 지원해 3개교만 선정돼, 글로컬대학이 사실상 국공립대 지원 사업이라는 비난이 쏟아 졌다.
1월 31일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글로컬대학은 2개 이상의 대학이 공동 의사결정기구를 구축해 대학 간 연합 형태로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작은 규모 대학이 불리하고 대학 유형의 특수성을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에 따른 것이다. 대학의 설립·규모 등 대학의 특성도 평가에 반영한다. 교육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자율적 혁신을 추진하는 비수도권 대학 10곳을 글로컬대학으로 지정, 5년간 1000억원을 지원한다.
한 사립대 총장은 "지난해처럼 사립대를 소외하는 결과가 반복되어선 안된다"라며 특히 규모가 크거나 통폐합을 하겠다는 대학만 선정돼 규모가 작은 대학으로선 지정될 수 없겠구나 하는 좌절감이 컸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지난해 예비지정됐으나 본지정 평가에서 탈락한 대학은 혁신방향을 유지·보완할 경우 올해에만 예비지정대학 지위가 유지된다. 이에 따라 올해 예비지정 대학은 신규 예비지정 대학 15개, 기존 5개를 합해 총 20개 이내가 된다.
다만 올해 글로컬대학 지정 과정에서도 지역분배는 없을 전망이다. 지난해의 경우 강원과 경북에선 각각 2곳씩 글로컬대학이 지정됐으나, 광주·대전·대구·세종·제주 등 지역에선 글로컬대학이 나오지 않았다. 이에 거점 국립대 위주로 글로컬대학이 지정되고 일부 지역과 사립대는 소외됐다는 불만이 쏟아졌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거점 중심으로 지정됐다는 말이 있지만 의도된 게 아니다"라며 "올해까지는 최고의 혁신 모델에 대한 제안을 받는 것이기 때문에 지역안배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email protected] 윤홍집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