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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탑재된 생활가전 눈길, LG전자 강하게 견제한 월풀 [현장르포]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올해 60회를 맞은 북미 주방·욕실 분야 최대 박람회(KBIS 2024) 가보니
빌트인 가전 수요 늘어나면서 부당욕실 제품 다양화 평가

27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주방·욕실 전시회 'KBIS 2024'에서 관람객들이 참가 기업의 전시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홍창기 기자
27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주방·욕실 전시회 'KBIS 2024'에서 관람객들이 참가 기업의 전시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홍창기 기자

【라스베이거스=홍창기 특파원】

"우리의 경쟁사는 우리 전시장에서 사진을 찍을 수 없다. 사진 찍는 것을 중단하고 전시장에서 나가달라"

27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 이날 오전 9시 올해 60회를 맞은 북미 주방·욕실 분야 최대 박람회(KBIS 2024)가 공식 개막되자 행사장이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주방·욕실 관련 최신 트렌드를 한 눈에 살펴 볼 수 있어서다. 이날 행사장 곳곳에서 주택 빌더(건설·건축자)와 인테리어 전문가, 주방 디자이너들을 마주할 수 있었다.

GE, 월풀에 도전장 던진 LG전자 부스 붐벼

KBIS 2024에 총 630개가 넘는 브랜드가 참여했는데 국내에서도 LG전자와 삼성전자가 참여했다.

1022㎡ (309평) 규모의 전시장을 마련한 LG전자는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고효율 에너지 기술, 공감AI 기반 스마트홈 솔루션 등을 위한 전시존을 마련했다. LG전자 전시장에서 '초(超)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브랜드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가 눈에 띄었다.

제너럴일렉트릭(GE) 가전과 월풀은 자사에 대한 주목도를 높일 수 있는 KBIS 2024에서 미국 생활가전 시장에서의 굳건한 입지를 재확인했다.

지난달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 참여하지 않은 GE와 월풀은 업그레이된 생활가전 제품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다만 월풀의 경우 전시장에 배치된 직원들이 LG전자를 '경쟁사'(competitor)로 칭하며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부 직원은 사진 촬영을 막기도 했다. 이와 관련, 전자 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신경전이 더 치열했는데 올해는 양호한 편"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불안한 입지를 반영하는 것이 아니겠느냐"라고 말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주방·욕실 전시회 'KBIS 2024' LG전자 전시장에서 요리연구가 오스틴 강이 '초(超)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브랜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홍창기 기자
27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주방·욕실 전시회 'KBIS 2024' LG전자 전시장에서 요리연구가 오스틴 강이 '초(超)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브랜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홍창기 기자

AI 탑재된 아날로그적 감성에 탑재된 생활가전

KBIS 2024에서 눈에 띈 것은 아날로그적 감성을 유지하면서도 인공지능(AI)을 통해 최신 기능들이 탑재된 생활가전 제품들이 대거 선보였다는 것이다.

LG전자의 경우 전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음성인식 및 음성합성 기술 기반의 '애저 AI 스피치 서비스'와 생성형 인공지능을 구현하는 스마트홈 AI 에이전트(코드명 Q9)로 주목받았다. 코드명 Q9는 지난달 'CES 2024'에서 첫선을 보였는데 이번 전시회에도 등장해 큰 관심을 끌었다.

생성형 AI를 탑재한 GE의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HQ'도 주목도가 높았다. GE는 빅테크 구글 클라우드와 파트너십을 맺고 생성형 AI를 스마트홈 플랫폼에 접목하려고 하고 있다.

빌트인 가전 수요 늘어나면서 KBIS 2024에서 주방욕실 제품이 다양화됐다는 평가다. 아날로그 느낌을 주는 제품이나 디자이너와 협업한 제품들도 대거 선보여졌다.

[email protected]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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