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2%대 찍었다.. 서울 집값 무섭게 꿈틀대는 이유
[파이낸셜뉴스] 시중은행의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최저금리가 3년 3개월 만에 2%대로 떨어졌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의 21일 기준 주담대 고정금리(혼합형, 은행채 5년물 기준)는 연 2.94~5.47%다.
신한은행은 지난 19일 주담대 5년 고정금리 하단이 2.98%를 기록, 2021년 3월 4일(2.96%) 이후 3년 3개월 만에 2%대로 진입했다. 이후 금리 하단이 0.04% 포인트 추가 하락해 2.94%까지 떨어졌다.
이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시장금리가 선반영하면서 주담대 금리 산정 기준이 되는 은행채 금리가 큰 폭으로 떨어진 영향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은행채 5년물(AAA·무보증) 금리는 지난 19일 3.451%로 연저점을 기록했다. 21일에는 3.454%로 소폭 상승했지만, 5월 31일 3.803%에 비해 0.3% 포인트 이상 떨어진 수치다.
신한은행 외 하나은행(3.17%) 우리은행(3.19%) 농협은행(3.37%)이 은행채 금리 하락분을 반영해 고정금리 하단이 모두 3% 초반대까지 떨어졌다.
국민은행은 매주 월요일 은행채 5년물 금리(목요일 기준) 변동을 반영하는데, 지난주 3.09%였던 금리 하단에 은행채 금리 하락분 0.10%포인트를 빼면 24일부터 2.99%의 최저금리가 적용된다.
다만 대출자 입장에선 이자 부담이 준 데다 대출 한도 규제 강화를 앞두고 미리 대출을 받으려는 차주(돈을 빌리는 사람)들이 늘어 가계부채가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대출 한도를 줄이는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 강화가 오는 7월로 예고, 미리 대출을 받으려는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은 이미 들썩이기 시작했다.
아파트값 상승세가 석 달째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에선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는 아파트 단지가 속출하고 있다. 하반기 중 금리 인하가 시작될 가능성까지 커지면서 아파트 매수 수요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부동산원 집계로 지난 17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15% 오르며 13주 연속 상승세다. 오름 폭은 2021년 11월 첫 주(0.15%) 이후 2년 7개월 만의 최고치다. 실거래가지수로도 5개월 연속 올랐다.
시장에서는 2020~2021년과 같은 ‘패닉 바잉’ 현상이 다시 나타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