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울산 대형 상수도관 파열.. 기업·학교까지 비상
울주군 언양읍, 삼남읍, 삼동면, 상북면, 두동면, 두서면 등 6개 지역 단수
3만 5000세대 6만 8000여 명 거주 중
울산시 긴급 식수 지원과 복구작업에 총력
삼성SDI, 오뚜기 등 관내 기업 공업용수 차질 우려
단수 길어질 경우 학교 급식 중단도 우려돼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집중호우로 인한 대형 상수도관 파손으로 단수 피해를 겪고 있는 울주군 서부권 6개 읍·면에 대한 울산시가 긴급 식수 지원과 복구작업에 총력을 벌이고 있다.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 사흘 동안 최대 332㎜의 폭우가 내리면서 지난 19일 울주군 범서읍 천상정수장에서 울주군 서부지역으로 이어지는 지름 900㎜짜리 상수도 송수관이 파손됐다. 이에 따라 20일 오전 10시부터 언양, 삼남, 삼동, 상북, 두동, 두서 등 6개 지역에 대한 물 공급이 전면 중단됐다. 이 지역에는 약 3만 5000세대 6만 8000여 명의 주민이 거주 중이다.
시는 이날 오전 7시 46분 이들 지역에 단수 예고 재난문자를 발송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복구 작업을 본격화하는 등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복구 전까지는 소방 및 구군, 현대자동차와 현대 중공업 등 민간 지원을 포함해 총 급수차 39대를 동원해 아파트 단지와 주거 지역별로 지정 배차해 주민들에게 생활용수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생수 6만 병을 읍·면사무소, 공동주택, 마을회관 등에 우선 공급하고 단수 상황이 지속될 경우 생수를 무제한 지원하기로 했다.
또 시 소속 공무원을 2인 1조로 현장에 긴급 투입하고 직접 생수 배부와 주민 불편 상황을 점검해 추가 피해와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산업계 지원도 병행 중이다. 공업용수가 필요한 삼성SDI, 오뚜기 등 관내 기업에 실시간 상황을 공유하고, 요청사항을 선제적으로 파악해 조치에 나서고 있다.
단수가 다음주까지 이어질 경우 학교 급식 중단 사태를 막기 위해 교육청과의 협의도 진행 중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단수 장기화에 대비해 주민 불편을 줄이고 수돗물 정상화를 앞당기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태화강을 따라 설치된 송수관로 중 범서읍 사연교 인근 지점에서 누수가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많은 비로 태화강 유량과 유속이 증가하면서 관로 일부가 파손된 것으로 추정됐다. 현재 하천 물막이 작업 후 파손된 관로를 교체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복구 시점은 21일 오후로 예상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최수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