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 '계엄 옹호' 발언에 "일부 동의"
민주 '내란특별재판부'에는 "충격적"
민주 '내란특별재판부'에는 "충격적"
【파이낸셜뉴스 인천=이해람 기자】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전당대회 과정에서 공약했던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접견'을 미뤘다. 선거를 위한 '반탄(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메시지의 일환인 만큼, 당선 이후 톤다운에 나선 것으로 읽힌다. 그러면서도 김민수 최고위원의 12·3 비상계엄 옹호 발언에 대해서는 "다양한 입장"이라며 선을 긋지 않았다.
장 대표는 29일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연찬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윤 전 대통령 접견 계획을 묻는 질문에 "지금은 인선도 해야 하고 당을 빠르게 정비해야 할 시간"이라며 "적절한 시점에 적절한 결정을 하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김 최고위원이 헌법재판소의 윤 전 대통령 파면 결정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 "헌법재판소 심판이 (윤 전 대통령의) 방어권을 제대로 보장하지 않았고 법적 절차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는 점은 입장을 같이 한다"며 "유감도 여전히 가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시 야당이었던 더불어민주당의 의회 폭거에 대해 해결하는 방법으로 계엄이라는 수단이 적정성과 균형성을 갖지 못한 결정이었다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은 수용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되자 민주당이 '내란특별재판부'를 신속 설치하기로 결의한 것에 대해서는 "믿고 싶지 않을 정도로, 듣지 않은 것으로 하고 싶을 정도로 충격적"이라며 "영장 자판기를 만들겠다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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