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김병기 “장미아파트 부끄럽지 않아”..한동훈 “부끄러운지 몰라”

김윤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자신이 보유한 서울 송파구 장미아파트에 대해 “부끄럽게 형성된 재산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자 한동훈 전 국미의힘 대표는 “뭐가 부끄러운지 모른다”고 타박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장미아파트를 두고 “생각보다 국민 감정선을 신중히 생각해야 했다. 사려 깊지 못했다는 생각은 한다”면서도 “자랑스럽지도 않지만 조금도 부끄럽게 형성된 재산이 아니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서울 전역 토지거래허가구역 등 지정과 주택담보대출 한도 축소 등 10·15 부동산 대책을 두고 빚을 내 집을 마련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는 취지로 발언한 바 있다. 그러자 김 원내대표가 ‘강남3구’라 불리는 송파구 소재 35억원 상당의 장미아파트를 보유한 사실이 재조명되면서 한 전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의 집중포화를 맞았다.

김 원내대표는 “제발 본질을 흐트러뜨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제도가 문제가 있으면 정책적 토론으로 해야지, 저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정치싸움”이라며 한 전 대표도 고가 주택에서 거주한다는 점을 겨냥해 “솔직히 한 전 대표가 할 이야기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즉각 비판에 나섰다.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 원내대표는 뭐가 부끄러운지 모른다. 크게 착각하고 있다”며 “장미아파트 재건축 이익을 노리고 전세 주고 동작구 아파트에 거주하는 것이 부끄러운 게 아니라, 여당 원내대표로서 서울·수도권에 대출 받아 집 사려는 성실한 국민들을 부끄러운 사람 취급하는 게 진짜 부끄러운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본인 지역구인 동작 지역구 시민들에게 민주당발 주거재앙 정책에 공감하는지 물어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장미아파트 보유 경위에 대해 1980년부터 거주하기 시작해 1998년 11동을 구입해 입주했고, 2003년 11동을 매각한 자금으로 8동으로 이사해 2016년까지 거주하다가 현재는 동작구 e편한세상에 전세로 입주했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김윤호 기자


#김병기 #한동훈 #장미아파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