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가뭄 속 고가 아파트 위주 상승장 여전
11월 서울 아파트 평균거래액 30%↑
10·15 대책 이후 한 달 가까이 지난 가운데 고가 아파트 위주로 상승 거래가 이뤄지며 평균 거래금액이 껑충 뛰었다.
12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11월 아파트 평균 거래금액은 이날 기준 15억6176만원으로 집계됐다. 직전월 12억819만원보다 3억5357만원(29.3%) 상승한 수치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곳은 재건축 기대가 큰 목동을 끼고 있는 양천구다. 양천구의 아파트 평균 거래금액은 18억7545만원으로 전월 13억4554만원 대비 5억2991만원(39.4%) 올랐다. 이는 재건축 기대가 큰 목동을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이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반면 거래량은 급락해 11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이날 기준 204건으로 쪼그라들었다. 부동산 계약 신고 기한이 한 달 이내인 점을 감안해도 급격히 감소한 수치다. 통상적으로 고가 아파트 거래가 줄어들면 평균 가격도 낮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서울이 규제지역으로 묶인 이후, 고가 아파트 위주로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대책 발표 이후 초고가 단지 거래는 계속됐다.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 9차 전용 109㎡는 직전 신고가 대비 16억5000만원 오른 69억5000만원에 손바뀜됐다. 인근의 신현대 11차 전용 183㎡도 98억원에 거래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100억원이 넘는 매물도 포착된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펜타스 전용 191㎡는 최근 130억원에 매물로 나왔다.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 전용 165㎡도 호가 120억원에 시장에 나왔다.
반면 노도강·금관구 등 중저가 아파트 시장은 거래량도 줄고 가격도 멈춰선 상태다. KB부동산 월간 주택 가격 동향 시계열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5분위 배율이 6.8을 기록했다. 하위 20% 아파트 6.8채로 상위 20% 아파트 1채를 살 수 있다는 의미다.
시장에서는 향후 강남 등 상급지 중심으로 고가 거래가 이뤄지며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최아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