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서 대기 중 쓰러진 60대 심근경색 환자, 간호사 조치로 살렸다
[파이낸셜뉴스] 지난 17일 병원에서 진료를 받기 위해 대기하던 60대 심근경색 환자가 진료지원(PA·Physician assistant) 간호사의 신속한 응급 대응으로 생명을 되찾았다.
18일 온병원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11시 10분께 온병원 3층 채혈실 앞에서 관상동맥 조영술을 기다리던 환자 A씨(65·여)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일이 발생했다.
당시 김재식 비뇨의학과 부원장과 함께 현장을 지나가던 조재석 PA간호사는 즉시 환자 상태를 확인한 뒤 심폐소생술(CPR)과 기도 확보 등 초기 응급조치를 시행했다. 심정지 상태에 놓였던 A씨는 몇 분간 이어진 응급 대응 끝에 도착한 심장내과 의료진의 제세동 시행으로 다시 심장이 뛰며 위기를 넘겼다.
현장 목격자들은 “조재석 PA간호사가 놀랄 만큼 침착하게 상황을 주도했으며 의료진 간 협업도 매우 매끄럽게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온병원은 이번 사례가 PA간호사 응급대응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 교육 시스템의 결과라고 전했다. 병원은 최근 PA간호사를 대상으로 ‘PA 스텝업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기본 직무 이해부터 기초 의학지식·처치·술기·환자 관리·응급상황 대응까지 8주간 단계별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응급상황 대응 교육에서는 심정지 알고리즘, 응급약물 숙지, 보고 체계 훈련과 함께 저혈압·빈맥 쇼크 상황 등 시나리오 기반 모의 훈련을 반복 시행하고 있다.
김동헌 병원장은 “PA간호사는 단순 보조 인력이 아닌 응급 상황에서 의료진과 함께 즉각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현장 대응형 인력으로 자리하고 있다. 췌장담도내과 박은택 부원장의 지도 아래 PA간호사 대상 교육 훈련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법적 범위 내에서 역할이 명확해진 만큼, 환자 안전과 응급 대응의 질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근 ㈔대한종합병원협회장은 “이번 일은 PA간호사 제도의 합법화 이후, 교육과 역할 고도화가 실제 생명 구조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 상징적인 사례”라며 “현장 대응형 PA간호사 육성 체제는 의료 현장의 새로운 안전망으로 기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mail protected] 변옥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