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지선 9일 남기고 여야 진영 결집 구심점으로 떠오른 스타벅스

송지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시는 모습. 김기현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시는 모습. 김기현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6·3 지방선거를 1주일 정도 남긴 가운데 '스타벅스'가 여야 진영 결집 구심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25일 정치권에 의하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최근 논란을 낳은 '스타벅스 5·18 탱크데이 마케팅'을 계기로 유권자들을 투표장에 유인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18일 스타벅스코리아가 '탱크'라는 명칭의 텀블러 판매 프로모션에 '책상에 탁'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프로모션에 활용하자, 5·18 민주화운동과 열사를 조롱하는 의도가 담긴 게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모기업 신세계그룹은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를 포함해 해당 프로모션 관계자를 전원 경질하고 대국민사과문을 발표했으나, 이재명 대통령은 "대한민국 공동체와 기본적 인권, 민주의 가치를 부정하는 저질 장사치의 비인간적 막장행태"라고 연일 강도높게 비판하고 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도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조롱과 모욕까지 처벌 대상으로 삼는 개정안을 직접 발의했다"며 이를 지선 후 즉시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고 직접 나선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이를 두고 이 대통령과 민주당이 '스벅 혐오'를 29일 사전투표 전 "지방선거용 인민재판"으로 삼으려 한다는 입장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예언을 하나 하겠다. 스타벅스 불매 운동 기한은 딱 6월 3일까지"라며 "이재명, 민주당, 개딸들 모두 그날만 지나면 무슨 일 있었냐는 듯 스타벅스 커피를 들고 다닐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돈 내고 내가 커피 마시는 걸 대통령, 장관이 나서서 무슨 커피는 마시지 말라고 한다. 이게 공산당 아니냐"며 "스타벅스 커피를 들고 투표장으로가자. 내가 마시고 싶은 커피를 내 돈 내고 편하게 사서 자유롭게 마실 수 있는 나라가 계속되려면 국민의힘이 6월 3일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는 사진을 게재하고 "내가 마실 커피를 국가가 결정하는 게 아니라 내가 선택할 자유가 있는 나라에서 살고 싶다"고 했다.

이같은 국민의힘의 '맞불'에 조승래 민주당 무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 주제를 선거와 정치에 이용하는 것은 오히려 장 대표와 국민의힘"이라며 "깔끔하게 '있어선 안 될 일이 벌어졌다. 더 이상 생기지 않도록 같이 노력하자'고 하면 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email protected] 송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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