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꺾이지 않는 반도체… 美정부 지원에 양자컴퓨팅도 상승세 [ETF 스퀘어]

임상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25 17:58

수정 2026.05.25 17:57

삼전 타결 등으로 상승탄력 회복
양자컴, 상업화 정책 뒷받침 호재
로봇주는 차익실현 물량으로 약세

꺾이지 않는 반도체… 美정부 지원에 양자컴퓨팅도 상승세 [ETF 스퀘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 노사협상 극적 타결과 미국·이란 종전 협상 등으로 상승탄력을 회복했다. 양자컴퓨팅 관련주도 미국 정부의 투자 결정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8~22일 국내 ETF 가운데 수익률 1위는 'SOL 반도체전공정'으로 해당 기간 17.07% 상승했다.

같은 기간 'IBK K-AI반도체코어테크(13.16%)', 'HANARO Fn K-반도체(12.6%)', 'TIGER 차이나반도체FACTSET(12.38%)', 'KODEX AI반도체TOP2플러스(11.82%)', 'SOL AI반도체TOP2플러스(11.59%)' 등이 수익률 상위권을 차지했다.

레버리지 및 인버스 종목과 일평균 거래량 10만주 미만 종목을 제외한 기준이다.

반도체주는 대내외적으로 발생한 변수로 등락을 반복했으나 결국 상승 추세를 지켜내는 데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노사 갈등 악화로 등락을 반복했으나, 노사가 잠정합의안을 도출하자 장중 신고가인 30만35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여기에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진전 소식과 엔비디아가 최근 역대 최대 실적을 낸 것도 긍정적 영향을 줬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은 삼성전자 노사 이슈, 미국·이란 지정학 리스크 등 우려가 차익실현의 명분으로 작용했으나 주 후반에는 삼성전자 노사 잠정합의와 엔비디아 호실적 등을 계기로 반도체 중심 상승 추세가 유지됐다"며 "최근 조정은 추세 훼손보단 과열 해소 과정에 가깝다. 단기 변동성보단 이익 모멘텀 지속 여부가 더 중요한 구간이다"라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SOL 미국양자컴퓨팅TOP10(13.48%)', 'KIWOOM 미국양자컴퓨팅(11.27%)' 등도 강세를 보였다. 미 정부의 지원 소식이 상승을 이끌었다.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IBM, 글로벌파운드리스 등 9개 양자컴퓨팅 기업에 총 20억달러를 지원할 계획이다.

조경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미국 정부의 투자는 양자컴퓨팅의 상업화가 정책적 뒷받침 단계에 진입했음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라며 "다만 상용화 단계 진입 전까지는 실적 가시성이 낮아 미국 상장 순수 양자 플레이 종목에 대한 선별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로봇주는 약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TIGER 코리아휴머노이드로봇산업(-7.27%)', 'RISE AI&로봇(-4.92%)', 'HANARO K휴머노이드테마TOP10(-4.59%)', 'ACE K휴머노이드로봇산업TOP2+(-4.4%)'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올해 강세를 보였던 만큼 일부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된 것으로 보인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로봇 산업을 전개하는 자동차주들은 '자동차주'로서 주가는 고평가 국면이다.
하지만 로봇 및 자율주행 모멘텀은 하반기에 추가 반영될 것"이라며 "로봇 회사들의 신제품 출시와 자율주행 일정 등이 모멘텀이다"라고 내다봤다.

yimsh0214@fnnews.com 임상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