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 타결 등으로 상승탄력 회복
양자컴, 상업화 정책 뒷받침 호재
로봇주는 차익실현 물량으로 약세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 노사협상 극적 타결과 미국·이란 종전 협상 등으로 상승탄력을 회복했다. 양자컴퓨팅 관련주도 미국 정부의 투자 결정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8~22일 국내 ETF 가운데 수익률 1위는 'SOL 반도체전공정'으로 해당 기간 17.07% 상승했다.
같은 기간 'IBK K-AI반도체코어테크(13.16%)', 'HANARO Fn K-반도체(12.6%)', 'TIGER 차이나반도체FACTSET(12.38%)', 'KODEX AI반도체TOP2플러스(11.82%)', 'SOL AI반도체TOP2플러스(11.59%)' 등이 수익률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도체주는 대내외적으로 발생한 변수로 등락을 반복했으나 결국 상승 추세를 지켜내는 데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노사 갈등 악화로 등락을 반복했으나, 노사가 잠정합의안을 도출하자 장중 신고가인 30만35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여기에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진전 소식과 엔비디아가 최근 역대 최대 실적을 낸 것도 긍정적 영향을 줬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은 삼성전자 노사 이슈, 미국·이란 지정학 리스크 등 우려가 차익실현의 명분으로 작용했으나 주 후반에는 삼성전자 노사 잠정합의와 엔비디아 호실적 등을 계기로 반도체 중심 상승 추세가 유지됐다"며 "최근 조정은 추세 훼손보단 과열 해소 과정에 가깝다. 단기 변동성보단 이익 모멘텀 지속 여부가 더 중요한 구간이다"라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SOL 미국양자컴퓨팅TOP10(13.48%)', 'KIWOOM 미국양자컴퓨팅(11.27%)' 등도 강세를 보였다. 미 정부의 지원 소식이 상승을 이끌었다.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IBM, 글로벌파운드리스 등 9개 양자컴퓨팅 기업에 총 20억달러를 지원할 계획이다.
조경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미국 정부의 투자는 양자컴퓨팅의 상업화가 정책적 뒷받침 단계에 진입했음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라며 "다만 상용화 단계 진입 전까지는 실적 가시성이 낮아 미국 상장 순수 양자 플레이 종목에 대한 선별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로봇주는 약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TIGER 코리아휴머노이드로봇산업(-7.27%)', 'RISE AI&로봇(-4.92%)', 'HANARO K휴머노이드테마TOP10(-4.59%)', 'ACE K휴머노이드로봇산업TOP2+(-4.4%)'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올해 강세를 보였던 만큼 일부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된 것으로 보인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로봇 산업을 전개하는 자동차주들은 '자동차주'로서 주가는 고평가 국면이다. 하지만 로봇 및 자율주행 모멘텀은 하반기에 추가 반영될 것"이라며 "로봇 회사들의 신제품 출시와 자율주행 일정 등이 모멘텀이다"라고 내다봤다.
yimsh0214@fnnews.com 임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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