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태 '대안과 미래 해체' 요구.."장동혁, 朴 경질하라"
[파이낸셜뉴스] '장동혁 호위무사'라고 불리는 당 대표 비서실장 박준태 의원이 개혁 성향 의원 모임 '대안과 미래'를 향해 "해체하라"고 비판하자, 대안과 미래 간사인 이성권 의원은 "박 비서실장을 당장 경질하라"고 맞섰다. 장동혁 대표의 거취를 둘러싼 당내 갈등이 격화되는 모양새다.
박준태 실장은 17일 장 대표의 거취를 논의하기 위한 당 의원총회 도중 기자들과 만나 "대안과 미래 해체를 요구한다. 그렇지 않으면 대안 없는 미래로 명명하겠다"고 밝혔다. 당 초·재선 의원 20여 명으로 구성된 대안과 미래는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사과와 한동훈 무소속 의원 제명 반대, 장동혁 대표 사퇴를 촉구하는 등 중도확장을 표방해왔다.
박 실장은 대안과 미래를 향해 "어떤 대안도 없이 당대표 사퇴를 줄기차게 요구해왔다면, 그 모임의 성격은 당대표 퇴진을 요구하는 의원들의 모임"이라며 "당대표를 퇴진시키는 것이 국민 참정권을 지키는 것보다 중요한 일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당대표가 인기가 없으니 사퇴해야 한다고 하는데, 그런 주장을 하는 분들 중 일부는 본인들의 지역에서 인기가 없는 분들"이라며 "본인들도 임기 4년을 채우지 않고 중간에 사퇴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그러자 대안과 미래 간사인 이성권 의원이 즉각 반발했다. 그는 "장동혁 대표에게 요구한다. 국민의 참정권과 민주주의를 지키겠다면서 대의민주주의를 침해한 박 실장을 당장 경질하라"고 전했다.
이 의원은 "'대안과 미래'는 당이 민심에 부응해 수권정당으로 거듭나는 데 보탬이 되고자 만든 의원 모임"이라며 "모임의 입장이 당대표와 생각에 차이가 있다고 하여 모임의 해체를 요구하고, 동료 의원들의 정치적 의사 표현을 차단하려는 것은 정치적 자유를 박탈하려는 민주주의 파괴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