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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수산리 사탕옥수수 축제 7000명 방문… 매출 1억2000만원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13~14일 수산리 사탕옥수수 대잔치 성료
주민 생산 농산물 판매로 직접 소득 창출
마을 여행 크리에이터 협업 성과
방문객 만족도 96.2% 기록
로컬관광 성공모델 확산 기대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제주시 애월읍 수산리에서 열린 ‘2026 수산리 사탕옥수수 대잔치’ 현장. ‘2026 수산리 사탕옥수수 대잔치’는 주민들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과 마을 여행 전담 크리에이터의 기획을 결합해 관광객 유입과 주민 소득 창출을 동시에 이끈 로컬관광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사진=제주관광공사 제공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제주시 애월읍 수산리에서 열린 ‘2026 수산리 사탕옥수수 대잔치’ 현장. ‘2026 수산리 사탕옥수수 대잔치’는 주민들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과 마을 여행 전담 크리에이터의 기획을 결합해 관광객 유입과 주민 소득 창출을 동시에 이끈 로컬관광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사진=제주관광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 마을 농산물이 로컬관광 콘텐츠와 결합해 실제 농가 소득으로 이어지는 성과를 냈다.

22일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제주시 애월읍 수산리에서 열린 '2026 수산리 사탕옥수수 대잔치'에는 방문객 약 7000명이 찾았다.

이번 행사는 주민들이 직접 생산한 사탕옥수수를 판매해 소득을 만들고, 마을 여행 전담 크리에이터와 협업해 관광객 유입까지 이끌어낸 사례다. 농산물 판매와 마을 여행을 따로 운영하는 방식이 아니라 수산리의 농산물과 마을 이야기를 하나의 관광 콘텐츠로 엮은 점이 특징이다.

마을 여행 전담 크리에이터는 지역 고유의 자원과 이야기를 발굴해 관광 콘텐츠로 브랜딩하고, 주민과 함께 홍보와 상품화를 지원하는 민간 전문 파트너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올해 마을 여행 전담 여행사 5개사와 전담 크리에이터 6개사 등 모두 11개 기업을 선정해 마을별 관광 콘텐츠 개발과 상품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수산리 사탕옥수수 대잔치도 이런 협업 구조 속에서 기획됐다. 전담 크리에이터는 사탕옥수수 출하 시기에 맞춰 행사 일정을 정하고, 먹거리와 체험 프로그램, 홍보 콘텐츠를 하나의 콘셉트로 구성했다.

행사 전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관련 콘텐츠가 확산되면서 가족 단위 관광객과 개별 여행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현장에서는 'JEJU마라CORN', '도그CORN', '사탕옥수수 도슨트' 등 수산리만의 특색을 담은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방문객 증가는 주민 소득으로 이어졌다.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행사 기간 수산리 사탕옥수수 판매 매출은 1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준비된 물량이 조기에 소진될 정도로 호응이 컸다.

행사 만족도도 높았다. 행사 종료 후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96.2%가 행사에 만족한다고 답했고, 95.3%는 내년에도 다시 방문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행사 기간 수산리를 처음 방문한 관광객도 적지 않아 마을 자원을 활용한 콘텐츠가 새로운 관광 수요를 만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이번 사례를 바탕으로 주민이 주도하는 관광 콘텐츠 개발과 상품화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역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마을 관광 생태계를 조성하고, 수산리 사례 같은 우수 모델을 도내 카름스테이 참여 마을로 확산한다는 구상이다.

고승철 제주관광공사 사장은 "주민과 크리에이터의 협업이 관광객 유입과 주민 소득 창출로 이어졌다"며 "지역 자원을 활용한 지속 가능한 로컬관광 모델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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