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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증자 자신감' 가온전선, 수조원대 공급계약 쇄도

정원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AI데이터센터 수혜 기대감 확대

주식시장에서 무상증자는 대표적인 호재성 이벤트로 꼽힌다. 무상증자는 기업이 보유한 이익잉여금이나 자본잉여금을 재원으로 기존 주주에게 신주를 무상으로 배정하는 방식이다.

시장에서는 무상증자를 기업의 자신감 신호로 해석하기도 한다. 무상증자를 실시하려면 일정 수준 이상의 이익잉여금이나 자본잉여금을 보유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성장성이 부각되는 기업이 무상증자를 결정할 경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 가온전선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가온전선은 지난 16일 보통주 1주당 0.8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발표 다음 거래일인 17일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선 시장 반응이 단순히 유동성 확대 효과에 그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한다. 이후 가온전선이 미국 생산법인 LSCUS의 대규모 설비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은 성장성으로 옮겨갔다는 것이다.

LSCUS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버스덕트와 케이블을 생산·공급하는 가온전선의 미국 법인이다. 지난 달 약 4조7000억원 규모의 버스덕트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수조원 규모의 장기 공급 계약을 잇달아 확보했다. 약 760억원을 투입해 진행 중인 생산능력 증설 물량도 대부분 예약이 완료된 상태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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