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사회

이스라엘 국방장관, 이란이 미사일 쏘면 전쟁 '이틀안에' 재개 경고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지난 25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남부 미츠페 라몬의 이스라엘방위군(IDF) 장교 임관식에 참석한 에얄 자미르 IDF 사령관(오른쪽)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운데)와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에게 말하고 있는 모습.EPA연합뉴스
지난 25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남부 미츠페 라몬의 이스라엘방위군(IDF) 장교 임관식에 참석한 에얄 자미르 IDF 사령관(오른쪽)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운데)와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에게 말하고 있는 모습.EPA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이란이 자국 영토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이틀 안에" 전면전이 다시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인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암살 표적이라고 직접 언급해 파장이 일고 있다.

29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와이넷(Ynet) 등에 따르면, 카츠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란과의 전쟁이 재발할 수 있는 시나리오에 대해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카츠 장관은 전쟁 재개 가능성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이 "끝났다"고 판단해 공습을 재개하는 경우와 "이란이 이스라엘을 선제 공격하는 경우를 제시했다.

카츠 장관은 이란의 공격이 현실화될 경우 걷잡을 수 없는 전면전으로 치닫게 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란이 공격한다면 그것은 '제3차 이란 전쟁'이 될 것"이라며 "상황은 매우 명확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스라엘이 자국 영토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받고도 강력한 무력 대응 없이 넘어가는 현실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그 상황은 이틀 안에도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카츠 장관은 미국의 지원 없이도 독자적인 대규모 공습을 감행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카츠는 "나는 이미 이스라엘군(IDF)에 이란 내에서의 독자적인 '청백 작전'을 준비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발언 중 가장 파장을 낳은 것은 이란 최고 권력자에 대한 직접적인 권고였다.
취재진이 최근 이란의 최고지도자 자리에 오른 모즈타바 하메네이에 대해 질문하자, 카츠 장관은 그가 "(이스라엘의) 제거 대상"이라고 노골적으로 답변했다. 외교적 관례를 깨고 상대국의 최고 존엄을 직접적인 군사적 타격 목표로 지목한 것이다.

최근 미국과 이란이 일시적인 무력 충돌을 멈추고 '진정'하기로 합의하고 카타르 도하에서 회담을 모색하는 등 긴장 완화 기류가 흐르는 가운데, 이스라엘 국방수장의 이 같은 강경 발언은 중동 정세에 또다시 긴장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email protected] 윤재준 기자


#이스라엘 국방장관 #이란 #미사일 #전쟁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