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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MO 글로벌 톱 도약" 삼성바이오 밸류체인 구축 '본궤도'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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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생산능력 확대 넘어 생태계 구축"
차세대 모달리티 등 사업 다변화
네덜란드 등 글로벌네트워크 확장
기술 고도화해 CDMO 경쟁력 '업'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톱티어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의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생산능력과 포트폴리오 다변화 및 글로벌 거점 확대를 통해 바이오기업들의 성장 기반을 제공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한다는 복안이다.

30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바이오USA에서 생산설비 증설보다 연구개발과 차세대 기술, 글로벌 영업망을 하나로 연결하는 '바이오 생태계' 구축 전략에 집중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쟁력은 압도적인 생산능력이었다. 그러나 이번 바이오USA는 생산시설 자체보다 고객이 신약 후보를 발굴하는 초기 연구부터 공정 개발, 생산, 상업화까지 모든 과정을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구조가 강조됐다. 단순한 CDMO를 넘어 바이오 기업들의 성장 기반 자체를 제공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하겠다는 의미다.

그 중심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제시한 생산능력 확대, 포트폴리오 다변화, 글로벌 거점 확장이라는 세 축이 있다. 각각의 전략은 개별 사업이 아니라 고객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안에서 신약 개발 전 과정을 이어갈 수 있도록 연결하는 하나의 축으로 작동한다.

생산능력 확대는 여전히 핵심 경쟁력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미국 록빌 공장 인수를 완료하고 글로벌 생산능력을 84만5000L까지 늘렸다.

앞으로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에서 5~8공장을 순차적으로 완공하면 송도에서만 132만5000L, 록빌까지 포함한 글로벌 생산능력은 총 138만5000L에 달한다.

생산 이후의 전략도 달라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항체약물접합체(ADC) 전용 생산시설 가동에 이어 오는 오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ADC 완제의약품(DP)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여기에 펩타이드와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아데노부속바이러스(AAV), mRNA 등 차세대 모달리티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최근 시작한 '삼성 오가노이드' 서비스 역시 같은 맥락이다. 단순히 생산을 맡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신약을 발굴하는 초기 연구 단계부터 함께하는 CRO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바이오 가치사슬 전반으로 역할을 넓히고 있다.

차세대 기술 확보 역시 생태계 전략의 한 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바이오연구소는 자체 세포주 플랫폼과 연속공정, 자동화 기술을 비롯해 이중항체 플랫폼(S-DUAL), 차세대 ADC 기술, BBB 셔틀, AAV, mRNA 등 미래 모달리티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정형남 바이오연구소장은 "핵심 CDMO 기술 고도화와 차세대 기술의 선제적 내재화를 통해 글로벌 CDMO 기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은 생태계 구축의 마지막 퍼즐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3년 미국 뉴저지, 2025년 일본 도쿄에 이어 내년 3·4분기 네덜란드에 유럽 세일즈 오피스를 개소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미국과 유럽, 일본을 잇는 글로벌 고객 대응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유럽 대륙 중심부에 위치한 네덜란드는 한국과의 접근성도 뛰어난 최적의 영업 거점"이라며 "글로벌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지역별 고객 대응력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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