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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보다 서울집값 상승세 더 빨라" 비강남권 고분양가 단지도 청약 흥행

최아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장위·노량진 등 두자릿수 경쟁률

서울 비강남권 고분양가 아파트도 청약 흥행에 성공했다. 업계에서는 향후 공급 부족 우려와 신축 선호 현상이 맞물려 고분양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3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장위 푸르지오 마크원은 이날 진행한 1순위 청약에서 510가구 모집에 4873명이 청약 통장을 던지며 경쟁률 9.5대 1을 기록했다. 전날 진행한 특별공급에서는 522가구 모집에 5242명이 접수하며 평균 경쟁률 10대 1을 보였다.

장위 푸르지오 마크원은 지하 5층~지상 35층, 23개 동, 총 1931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가운데 전용면적 39~114㎡ 103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전용 84㎡ 최고 분양가는 17억6500만원, 전용 59㎡는 14억6000만원으로 책정됐다. 지난 2024년 분양한 장위6구역 '푸르지오 라디우스파크' 최고 분양가가 12억110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2년 만에 5억원이 오른 셈이다.

노량진 드파인 아르티아도 전날 진행된 특별공급에서 86가구 모집에 1096명이 청약하며 1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의 전용 84㎡ 최고 분양가는 27억6000만원으로, 취득세와 유상옵션 등을 포함한 실질 부담액은 30억원에 달한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 연구원은 "전쟁이나 물가 상승 등으로 시장에서는 고분양가가 친숙하고, 인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시장에서도 높은 분양가를 인정하고 받아들인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의 분양가는 지속 상승하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 5월말 기준 서울 민간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6355만원으로, 처음 6000만원대를 넘겼다. 3년 전인 2023년 5월 기준 서울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은 3.3㎡당 3112만원으로, 3년 사이에 약 2배 상승했다.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 공사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신규 분양가가 지속 오르고 있지만, 서울 집값 상승 속도가 더 빠르다는 점이 청약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향후 분양가는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하면서 고분양가 단지에도 청약이 몰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높은 분양가 부담으로 정당계약 과정에서 일부 미계약 물량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무순위 청약 등을 거치면 최종적으로는 완판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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