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피지컬 AI 시대, 로봇 경쟁력은 '구동부'…본시스템즈 핀리스 감속기 주목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본시스템즈의 핀리스 감속기가 로봇에 적용되는 이미지. 본시스템즈 제공.
본시스템즈의 핀리스 감속기가 로봇에 적용되는 이미지. 본시스템즈 제공.

[파이낸셜뉴스] 최근 인공지능(AI) 경쟁이 소프트웨어를 넘어 현실에서 직접 움직이는 '피지컬 AI' 시대로 확산되면서 로봇 구동부 기술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휴머노이드와 협동로봇, 자율주행 로봇 등이 산업 현장에 본격 투입되기 위해서는 AI의 판단 능력뿐 아니라 이를 정밀한 움직임으로 구현하는 액추에이터와 감속기 성능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분석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특히 다관절 구조의 휴머노이드는 좁은 공간에서 높은 토크와 정밀 제어, 내구성을 동시에 확보해야 하는 만큼 감속기 기술이 로봇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 업계도 고토크·소형화·경량화·생산성을 모두 갖춘 차세대 감속기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가운데 국내 로봇 전문기업 본시스템즈는 기존 사이클로이드 감속기의 핀(Pin)을 제거한 '핀리스 사이클로이드 감속기'를 앞세워 차별화에 나섰다. 부품 수와 조립 공정을 줄여 생산성과 제조 효율을 높였고, 경량화와 설계 자유도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실제 본시스템즈의 핀리스 사이클로이드 감속기는 기존 사이클로이드 감속기에 사용되던 핀 부품을 제거한 구조가 특징이다. 이를 통해 부품 수를 줄이고 조립 공정을 단순화할 수 있으며, 생산성 향상과 제조 효율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구조 단순화에 따른 경량화와 설계 유연성 확보에도 유리하다.

감속비 구현 범위도 주요 강점으로 꼽힌다. 본시스템즈의 핀리스 사이클로이드 감속기는 19:1부터 99:1까지 다양한 감속비 구현이 가능해 로봇 관절, 로봇팔, 이동로봇 구동부 등 여러 적용처에 대응할 수 있다. 이는 기존 감속기 방식의 장점을 살리면서도 감속비 대응력, 조립성, 생산성 측면의 한계를 보완한 기술로 평가된다.

본시스템즈는 해당 감속 기술을 기반으로 초소형 감속기·액추에이터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로봇 구동부가 소형화될수록 로봇 제조사는 관절 구조를 보다 효율적으로 설계할 수 있으며, 다양한 로봇 플랫폼에 맞춘 구동부 적용도 용이해진다.

본시스템즈 관계자는 "피지컬 AI가 실제 산업 현장으로 확산되기 위해서는 로봇이 반복 작업을 수행하고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는 물리적 하드웨어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때 핵심은 AI 모델뿐 아니라 로봇의 관절과 구동부가 실제 작업을 견딜 수 있는 토크 출력성과 내구도 성능을 갖추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본시스템즈는 사이클로이드 감속 기술을 기반으로 박형·고토크 액추에이터를 개발해 휴머노이드, AMR, 양팔로봇, 협동로봇 등 다양한 로봇 구동 환경에 대응하고 있다"며 "향후 피지컬 AI 학습용 로봇과 제조 현장 로봇 도입이 본격화될수록 감속기와 액추에이터의 표준화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구동부 #피지컬AI #본시스템즈 #핀리스감속기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