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성범죄자 낙인, 모두 거짓이었다"…한지상, 4년간 이어진 '마녀사냥'의 결말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배우 한지상. 뉴스1
배우 한지상. 뉴스1

[파이낸셜뉴스] 수년간 성추행 의혹과 온라인상에서의 비방에 시달려온 뮤지컬 배우 한지상 측이 검찰 공소장을 전격 공개하며 긴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2일 한지상의 소속사 블루스테이지는 공식 입장을 통해 "피해자 한지상은 성범죄를 저지른 사실이 없으며, 관련하여 처벌받은 사실도 없다"고 밝히며 검찰의 공소장 내용을 공개했다. 이는 지난 2020년부터 이어진 한지상을 향한 '성범죄자' 낙인과 악의적인 비방이 모두 근거 없는 허위사실이었음을 법적으로 입증한 것이다.

공소장에 따르면, 피고인 A씨는 2020년 11월부터 2024년 9월까지 약 4년간 SNS를 통해 한지상을 '성범죄자'로 지칭하며 반복적으로 비방 글을 게시했다. 심지어 A씨는 CNN 등 해외 주요 언론사 제보 이메일 계정으로까지 허위 사실이 담긴 메일을 전송하는 등 조직적이고 악의적인 명예훼손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공소장에서 "피고인은 한지상을 비방할 목적으로 정보통신망을 통해 공공연하게 거짓 사실을 드러내 명예를 훼손했다"며 "허위 사실 유포를 통해 배우의 공연 출연 등 정상적인 업무를 방해했다"고 범죄 사실을 적시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지난 5월 피고인에게 벌금 300만 원의 약식명령을 청구했다.

한지상은 지난 2020년 익명의 주장으로 시작된 성추행 의혹에 휘말리며 연기 인생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이 여파로 출연 예정이었던 작품에서 강제 하차하는 등 일방적인 불매 운동과 인신공격에 시달려야 했다.

올해 3월에는 모교인 성균관대학교 연기예술학과 강사로 임용되었으나, 온라인상에서 제기된 악의적인 의혹이 다시금 불거지며 학생들의 반발로 임용이 취소되는 고초를 겪기도 했다. 소속사 측은 "공인이라는 이유로 사실이 아닌 주장과 무분별한 공격을 감내하는 것이 당연한 일은 아니다"라며 그간의 고통을 토로했다.

한지상 측은 지난 3월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건의 실체를 밝히고, 상대방이 직접 위법 행위가 없었음을 시인한 녹취록을 공개하는 등 정면 돌파를 시도한 바 있다. 이번 공소장 공개는 그간의 사법적 판단을 통해 허위사실 유포가 범죄 행위임이 명백히 확인되었음을 보여준다.

블루스테이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배우의 명예가 완전히 회복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근거 없는 허위사실 유포와 온라인상의 마녀사냥에 대해서는 어떠한 선처 없이 강력하게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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