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바이오USA서 글로벌 파트너링 120건 성사
서울대병원,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 해외 진출 교두보 마련
기술보증기금·신한금융과 협력체계 구축…스케일업 지원
[파이낸셜뉴스] 서울대병원이 세계 최대 바이오·제약 행사인 '바이오USA 2026'에서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며 산학병 협력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했다.
서울대병원은 최근 미국에서 열린 BIO USA 2026에 참가해 글로벌 제약사와 투자사, 연구기관 등을 대상으로 120여건의 1대 1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이를 통해 국내 유망 바이오벤처들의 해외 투자 유치와 공동 연구, 사업 협력 기회를 확대하는 성과를 거뒀다는 설명이다.
행사 기간 병원은 별도 '서울대병원(SNUH)관'을 운영하며 자체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발굴한 바이오 스타트업들을 글로벌 무대에 소개했다. 글로벌 바이오 스케일업 프로젝트(G.R.E.A.T) 선정 기업인 에이치티엔비와 메디아크를 비롯해 알에스리햅, 아이디어2마켓, 세닉스바이오테크 등 원내 창업기업들이 참가해 해외 기업 및 투자자들과 비즈니스 협의를 이어갔다.
서울대병원이 국가전략기술 특화연구소로 구축 중인 디지털 헬스데이터 기반 연구 플랫폼 'KHDP(Korea Health Data Platform)'도 함께 소개되며 글로벌 연구 협력 가능성을 넓혔다. 병원은 의료데이터를 활용한 연구 인프라를 기반으로 해외 기관과의 공동 연구 확대도 추진할 계획이다.
글로벌 혁신 역량을 높이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서울대병원은 미국 스탠퍼드대 바이오디자인(Biodesign) 프로그램과 연계한 국제 세미나를 개최하고 국내 연구자와 스타트업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의료기술 사업화 전략과 실제 사례를 공유했다. 참가자들은 의료 현장의 문제를 발굴하고 이를 사업화로 연결하는 혁신 방법론을 중심으로 워크숍에 참여했다.
국내 바이오벤처 지원 체계도 한층 강화됐다. 서울대병원은 행사 기간 기술보증기금, 신한금융그룹과 'K바이오 벤처 성장 및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세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유망 바이오기업 공동 발굴과 육성, 기술사업화 및 임상 연계, 금융 지원, 해외시장 진출 지원 등을 함께 추진하며 바이오기업의 성장 단계별 지원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아울러 현지에서는 'K바이오 글로벌 이노베이션 포럼'도 열려 국내 바이오기업들이 글로벌 투자자와 제약사 관계자들에게 기술과 사업 전략을 직접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참석한 해외 전문가들은 국내 바이오기업들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에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서울대병원이 단순한 의료기관을 넘어 연구개발, 창업 지원, 기술사업화, 글로벌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바이오 혁신 허브로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병원 중심의 창업 생태계 구축과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가 국내 바이오벤처의 해외 진출 성공률을 높이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권성근 서울대병원 연구부원장은 "바이오USA에서 서울대병원관 운영과 글로벌 협력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기술보증기금, 신한금융그룹과 협력 기반까지 마련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해 국내 바이오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