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환경

"물폭탄 조심하세요" 시간당 50㎜ 강한 비 예보…기상청 "계곡·하천 접근 자제"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자료사진)/뉴스1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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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8일 전국 곳곳에서 시간당 50㎜ 안팎의 강한 장맛비가 내리고 있다. 비는 9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침수와 하천 범람 등 피해에 대비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이날 중부와 호남 지역을 중심으로 돌풍,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고 밝혔다. 충남 부여군 양화면에서는 시간당 강수량이 68.5㎜까지 오르면서 오후 1시 11분 장마 시작 뒤 첫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다.

호우 긴급재난문자는 한 시간 강수량이 50㎜ 이상이고 3시간 강수량이 90㎜ 이상일 때, 또는 한 시간에 72㎜ 이상의 폭우가 내릴 때 발송된다.

대전과 충청 일부 지역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졌다. 수도권 등 전국 곳곳에서도 9일까지 시간당 50㎜ 안팎의 비가 내리고, 누적 강수량이 200㎜를 넘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강한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청은 "오늘(8일)부터 내일(9일) 사이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시간당 20~50㎜, 일부 지역은 50㎜ 이상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우려된다"며 "계곡이나 하천의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접근 및 야영을 자제하고 하늘이 갑자기 어두워지는 경우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달라"고 당부했다.

올해 장마철에는 좁은 지역에 짧고 강하게 비가 쏟아지는 게릴라성 폭우가 잦다. 비구름대가 넓게 퍼지지 않아 지역별 강수 차가 크고, 비가 멈춘 뒤에는 찜통더위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날 전북 부안군 줄포면에서는 15분 동안 26.5㎜의 비가 관측됐다. 이를 시간당 강수량으로 바꾸면 100㎜를 넘는 수준이다. 충북 보은과 서울 강서구에서도 15분 사이 각각 24㎜, 17㎜의 많은 비가 내렸다.

기상 전문가들은 한반도 주변의 높은 해수면 온도를 강한 비의 배경으로 봤다.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예년보다 덥고 습한 공기가 들어오고, 이 공기가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와 부딪히면서 비구름이 강하게 발달한다는 설명이다.

한편 장마는 10일부터 잠시 소강상태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주말 동안 서울의 체감온도는 33도, 남부지방은 36도까지 오르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많을 것으로 예보됐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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