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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T-50 수출, MRO로 영역 넓혔다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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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한국항공우주(047810)

한화에어로 창원에 엔진 입고
KAI, 납품 이후 후속 운영지원
정비·훈련 서비스형 방산 진화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공군 T-50이 상공에서 단기 기동을 하고 있다.뉴시스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공군 T-50이 상공에서 단기 기동을 하고 있다.뉴시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경남 창원사업장에 이라크 공군이 운용하는 항공엔진이 다수 입고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산 항공기 수출이 단순 기체 판매를 넘어 장기 정비·군수지원(MRO) 사업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사업장에는 최근까지 이라크 공군이 운용 중인 T-50IQ 계열 항공엔진 다수가 반입됐다. 안전 운용을 위해 일정 주기마다 창정비(정밀 점검)를 위해 입고된 것으로 파악됐다.

엔진 입고는 전투기 기체 전체가 아닌 엔진부만 MRO 차원에서 국내로 반입된 사례다.

앞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013년 이라크에 T-50IQ 24대를 납품한 데 이어, 2021년 약 4266억원 규모의 후속 군수지원(CLS) 및 운영지원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사업장에서 진행 중인 이번 엔진 정비 역시 해당 후속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KAI의 이라크 T-50IQ 사업은 국산 항공기 수출이 단순 기체 판매를 넘어 장기 군수지원과 정비, 교육훈련, 후속 운영지원으로 확장된 대표적 성공 사례로 꼽힌다.

핵심은 항공기 인도 이후 후속 운영지원(CLS)이다. KAI는 2021년 11월 이라크 국방부와 T-50IQ 후속 운영지원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약 3억6000만달러( 약 4266억원) 수준이다. 단순 정비 계약이 아니라 이라크 공군이 T-50IQ를 안정적으로 운용하도록 돕는 포괄적 후속군수지원 계약이다.

기체 판매 이후에도 수년간 현지 운용 체계에 깊숙이 관여하는 '서비스형 방산 수출 모델'이 안착한 것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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