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3 비율로 더 넓게… 새로운 '갤럭시 폴더블' 펼쳐진다
22일 英런던서 '갤럭시 언팩'
갤Z폴드 8·갤Z플립 8 포함 3종
퀄컴 칩셋 탑재 프리미엄 강조
전작대비 무게·주름 대폭 개선
노태문 사장, 뉴스룸에 기고문
"사람을 이해하는 기기로 승부"
삼성전자가 오는 22일 영국 런던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 '갤럭시 언팩'을 열고, 차세대 폴더블폰 라인업을 공개한다. 가로가 긴 여권 모양의 혁신 폼팩터(외형)를 처음 선보인다. 한층 향상된 갤럭시 인공지능(AI) 기능을 앞세워 소비자들의 폴더블폰 경험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여권 모양 갤럭시 Z 폴드 나온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22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올드 빌링스게이트에서 갤럭시 언팩을 개최한다는 내용의 초대장을 공개했다. 티켓 형태의 초대장 상단을 잘라내는 듯한 형태로 연출해 4 대 3 비율의 와이드 모델 출시를 공식화했다. 접을 땐 일반 스마트폰, 펼치면 태블릿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활용도를 넓힌 제품이다.
초대장 중앙에는 갤럭시 AI를 상징하는 푸른색과 초록색 로고와 함께 '새로운 형태가 펼쳐진다(A New Shape Unfolds)'는 문구를 새겨 한층 진화한 갤럭시 AI 탑재를 예고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초격차 폴더블 기술력을 증명함으로써 중국 업체의 맹추격을 뿌리치는 동시에 올 하반기 첫 폴더블폰 출시를 예고한 애플에게 시장 주도권을 넘겨주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새 폴더블폰 라인업은 갤럭시Z폴드 8, 갤럭시Z폴드 8 울트라, 갤럭시Z플립 8 등 3종으로 출시된다. 기존 갤럭시Z폴드 7이 갤럭시Z폴드 8 울트라로 명명되며, 와이드 폴더블폰이 갤럭시Z폴드 8로 바뀐다. 삼성전자가 이날 함께 공개한 와이드 모델 티저 영상에는 퀄컴의 첨단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를 제품에 넣는 내용이 담겼다. 프리미엄 모델인 갤럭시Z폴드 8과 갤럭시Z폴드 8 울트라에 전량 퀄컴 칩셋 탑재를 암시한 것으로 분석된다. 갤럭시Z플립 8은 지역에 따라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엑시노스 2600과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가 교차 탑재될 전망이다. 새 폴더블폰 시리즈는 전작보다 무게, 주름 등을 대폭 개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태문 "나를 가장 잘 아는 AI가 가장 좋은 AI"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사장)은 이날 삼성전자 뉴스룸에 올린 기고문에서 AI 시대에서 가장 중요한 경쟁력으로 AI 성능이 아닌 사용자에 대한 이해를 꼽았다.
노 사장은 "더 많은 지능과 서비스가 한 사람의 일상으로 들어올수록, 그 모든 것이 안전하게, 또 사용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작동하도록 살피는 일이 그만큼 중요해진다"며 "그 책임을 삼성이 맡아야 한다고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초개인화된 AI 구현을 위한 하드웨어 성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AI가 더 개인적이고 능동적으로, 더 여러 갈래로 우리를 도울수록, 더 유연하게 펼쳐지고 접히는 화면은 그 가능성을 한층 넓혀준다"면서 "가장 좋은 경험은 가장 똑똑한 모델이 아니라, 사용자를 가장 잘 아는 기기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최대 관심사 중 하나는 새 폴더블폰 시리즈의 가격이다.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완제품 가격 인상 압박이 커진 상황이다. 지난 4월 삼성전자는 출시된 지 1년도 채 안 된 갤럭시Z폴드7·플립7의 512기가바이트(GB) 모델 가격을 각각 9만4600원씩 추가로 올린 바 있다. 특히 더 많은 부품이 탑재되는 고용량 제품에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기존 갤럭시Z폴드 7 후속작인 갤럭시Z폴드 8 울트라의 한국 출고가는 512GB 기준 전작(263만2300원)을 크게 웃도는 300만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