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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737 항공통제기 공중급유 성공, 시속 500km 공중서 지름 10cm 바늘구멍 뚫었다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하늘의 지휘소, 체공시간 2배 껑충" 공군 E-737 항공통제기 최초 공중급유 자격 획득 
4월부터 호주 기지 시뮬레이터 및 김해기지 실전 비행훈련 거쳐 조종사 4명 자격 확정
유사시 24시간 멈추지 않는 공중 감시·조기경보 및 아군 전투기 지휘·통제 기반 마련 

공군은 지난 4월 20일부터 10일까지 E-737 항공통제기 공중급유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을 통해 E-737 조종사 4명이 공중급유 자격을 획득했으며, E-737은 유사시 공중급유를 통해 장시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달 15일 서해 훈련공역에서 진행된 공중급유 훈련에서 KC-330 다목적공중급유수송기로부터 급유를 받고 있는 E-737 항공통제기. 공군 제공
공군은 지난 4월 20일부터 10일까지 E-737 항공통제기 공중급유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을 통해 E-737 조종사 4명이 공중급유 자격을 획득했으며, E-737은 유사시 공중급유를 통해 장시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달 15일 서해 훈련공역에서 진행된 공중급유 훈련에서 KC-330 다목적공중급유수송기로부터 급유를 받고 있는 E-737 항공통제기. 공군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영공을 감시하고 아군 전투기를 지휘하는 '하늘의 지휘소' E-737 항공통제기가 공중에서 연료를 보급받아 작전 시간을 두 배 가까이 늘릴 수 있는 핵심 능력을 최초로 확보했다. E-737 항공통제기는 우리 군에 단 4대밖에 없는 대체 불가능한 '전략적 핵심 자산'이다. 이번 공군 전투 비행의 꽃, 공중급유 자격획득으로 F-35K·F-15K·F-16 등에 이어 항공통제기까지 전 공군 전력의 '24시간 무제한 작전' 시대기 열린 셈이다.

공군은 KC-330 다목적공중급유수송기를 동원한 E-737 항공통제기 공중급유 자격획득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4월 20일부터 약 12주간 진행된 이번 집중 훈련을 통해 제51항공통제비행전대 소속 E-737 조종사 소령 권연준, 대위 임지호, 대위 심형석, 대위 박기배 등 4명이 최종 공중급유 자격을 취득했다.

이번 훈련에는 제5공중기동비행단 소속 KC-330 승무원들이 참가했으며 조종사들의 교육을 돕기 위해 보잉사의 비행교관들도 E-737에 동승했다.

이번 훈련에 참가해 자격을 획득한 제51항공통제비행전대 271항공통제비행대대 권 소령(32)은 "공중급유는 임무요원 모두가 한 치의 오차 없이 호흡을 맞춰야 하는 고난도 작전"이라며 "확보된 장시간 체공 능력을 바탕으로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완벽한 영공방위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737 항공통제기는 적의 항공 위협과 미사일을 조기에 포착·식별하고 아군 전력을 지휘·통제하는 공군의 중추 자산이다. 다기능 전자식 주사배열 레이다(MESA)를 통해 360도 전방위를 감시하며, 한국항공우주작전본부(KAOC) 및 제1·2중앙방공통제소(MCRC)와 연동해 전장관리 임무를 수행한다. 이번 공중급유 능력 확보로 임무 시간이 기존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나면서, 원거리 작전 구역에서의 장시간 감시·정찰 효율성이 비약적으로 향상될 전망이다.

이번 훈련은 철저한 국내외 연계 교육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제51항공통제비행전대 소속 조종사들은 지난 4월 20일부터 한 달간 동일 계열 기종(E-7A)을 운용하는 호주 윌리엄 타운 공군기지에서 비행절차훈련장비(OFT)에 탑승해 비상조치 절차를 숙달했다. 이후 김해기지로 복귀해 약 8주간 보잉사 비행교관들의 동승 아래 주·야간 실전 비행훈련을 단계적으로 완수했다.

공중에서 진행된 실제 급유 과정은 고도의 정밀성을 요구했다. 제5공중기동비행단 소속 KC-330 급유기가 시속 약 500km(270노트)의 속도로 직진 수평비행을 유지하면, E-737 항공통제기가 후방 지정 위치로 밀착 접근했다. 이어 KC-330의 급유통제사가 외장 3차원(3D) 및 파노라마 카메라 영상을 모니터링하며 약 8m 길이의 급유 붐(Boom)을 조작, E-737 상면에 위치한 지름 10cm의 미세한 급유구에 정확히 결합해 연료 공급을 성공시켰다.

공중급유는 F-15K, F-16, 그리고 현재 개발 중인 KF-21에 이르기까지 모든 전투기 역시 실제 공중에서 KC-330 급유기와 결합하는 주·야간 실전 비행검증을 통과해야만 비로소 '공중급유 자격(Qualification)' 증서가 발급된다.

상대적으로 체급이 작은 전투기 조종사들은 공중에서 난기류에 낙엽처럼 흔들리는 중 공중급유를 무사히 받는 난이도를 통과해야 한다. 전투기 조종사들은 급유기 밑으로 들어가 항공유를 다 채우고 이탈할 때까지 조종간을 마이크로미터(㎛) 단위로 조종하며 완벽한 정지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극한의 집중력이 요구된다.

반면 E-737과 같은 대형기체 조종사는 강한 난기류 속으로 조금만 방심해도 기체가 아래위로 요동치기 때문에, 안전거리와 상대 속도를 유지하며 미세한 조종간 조작으로 수 센티미터(cm) 단위의 정밀한 위치를 유지해야 하는 극도의 집중력이 요구된다.

특히 대형 기체는 상대적으로 조종간을 움직여도 한 박자 늦게 반응하는 '조종 시간 지연(Control Lag)' 특성이 있에 미세 조종하며 버티는 미세 제어가 즉각적인 전투기보다 훨씬 둔탁하고 묵직한 압박감의 난이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중급유 자격획득은 일정 기간 내에 실제 공중급유를 한 기록이 없으면 자격이 자동으로 상실(Log-out)된다. 자격이 상실되면 다시 재자격 훈련을 받아야 할 정도로 엄격하게 관리된다.

공군은 지난 4월 20일부터 10일까지 E-737 항공통제기 공중급유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을 통해 E-737 조종사 4명이 공중급유 자격을 획득했으며, E-737은 유사시 공중급유를 통해 장시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3D 고글을 착용한 KC-330 급유통제사가 콘솔화면을 보며 KC-330 후미에 장착된 급유 붐(Boom)을 조작하고 있다. 공군 제공
공군은 지난 4월 20일부터 10일까지 E-737 항공통제기 공중급유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을 통해 E-737 조종사 4명이 공중급유 자격을 획득했으며, E-737은 유사시 공중급유를 통해 장시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3D 고글을 착용한 KC-330 급유통제사가 콘솔화면을 보며 KC-330 후미에 장착된 급유 붐(Boom)을 조작하고 있다. 공군 제공
공군은 지난 4월 20일부터 10일까지 E-737 항공통제기 공중급유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을 통해 E-737 조종사 4명이 공중급유 자격을 획득했으며, E-737은 유사시 공중급유를 통해 장시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공중급유 훈련을 위해 김해기지에서 이륙하고 있는 E-737 항공통제기. 공군 제공
공군은 지난 4월 20일부터 10일까지 E-737 항공통제기 공중급유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을 통해 E-737 조종사 4명이 공중급유 자격을 획득했으며, E-737은 유사시 공중급유를 통해 장시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공중급유 훈련을 위해 김해기지에서 이륙하고 있는 E-737 항공통제기. 공군 제공
공군은 지난 4월 20일부터 10일까지 E-737 항공통제기 공중급유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을 통해 E-737 조종사 4명이 공중급유 자격을 획득했으며, E-737은 유사시 공중급유를 통해 장시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공중급유 훈련을 앞두고 E-737 조종사와 항공통제사들이 보잉사 비행교관들과 임무 브리핑을 하고 있다. 공군 제공
공군은 지난 4월 20일부터 10일까지 E-737 항공통제기 공중급유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을 통해 E-737 조종사 4명이 공중급유 자격을 획득했으며, E-737은 유사시 공중급유를 통해 장시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공중급유 훈련을 앞두고 E-737 조종사와 항공통제사들이 보잉사 비행교관들과 임무 브리핑을 하고 있다. 공군 제공
공군은 지난 4월 20일부터 10일까지 E-737 항공통제기 공중급유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을 통해 E-737 조종사 4명이 공중급유 자격을 획득했으며, E-737은 유사시 공중급유를 통해 장시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공중급유 훈련을 위해 김해기지에서 이륙하고 있는 KC-330 다목적공중급유수송기. 공군 제공
공군은 지난 4월 20일부터 10일까지 E-737 항공통제기 공중급유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을 통해 E-737 조종사 4명이 공중급유 자격을 획득했으며, E-737은 유사시 공중급유를 통해 장시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공중급유 훈련을 위해 김해기지에서 이륙하고 있는 KC-330 다목적공중급유수송기. 공군 제공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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