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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2분기 매출 5조 '역대 최대'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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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방한 여객 수요 증가 덕

대한항공이 중동전쟁발 고유가 속에서도 2·4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인 5조199억원을 기록했다. 미국-이란전이라는 대외 리스크 속에서도 견조한 실적 방어에 성공한 것이다. 유가 급등에 따른 연료비 부담 가중으로 영업이익은 다소 감소하고 순이익은 적자로 돌아섰지만, K-뷰티 수출 등 화물 부문의 호조와 중동·방한 여객 수요 증가에 힘입어 외형 성장을 이뤄냈다는 평가다.

대한항공은 13일 올해 2·4분기 5조19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26%(1조340억원) 증가한 규모로, 2·4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6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1371억원)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973억원의 손실을 내며 전년 동기(3959억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

다만 상반기 누계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4%(288억원) 늘어난 7787억원을 달성하며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익 창출 기조를 유지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여객과 화물 모두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보이며 선방했다. 여객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14억원 늘어난 2조8479억원을 기록했다. 고유가 여파로 한국발 여객 수요는 다소 위축됐으나, 중동 지역 환승 수요와 방한 외국인 수요가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글로벌 여객 수요 변화에 맞춰 주요 노선 공급을 선제적으로 확대해 수익성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화물 사업 역시 2·4분기 호실적을 견인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65억원 증가한 1조5419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인공지능(AI) 관련 투자가 확대되고 K-뷰티 등 주요 수출품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항공화물 수요가 급증한 결과다. 고부가가치 화물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부정기편을 투입하는 등 탄력적인 노선 운영 전략이 적중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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