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건기식 생산공장 매각 추진
2000억원 규모 생산 능력 갖춰
자산 효율화·이너뷰티 사업 재편
아모레퍼시픽이 건강기능식품 공장 매각을 통해 이너뷰티 사업을 재편한다. 성장하는 K이너뷰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자산 효율화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경기 안성공장 매각 주관사 선정을 위해 주요 자문사에 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이를 통해 이너뷰티 사업 재편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성 공장은 아모레퍼시픽의 이너뷰티 브랜드 '바이탈뷰티' 등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생산기지로 활용돼왔다. 지난해 말 기준 2000억원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췄다.
아모레퍼시픽은 생산 공장 매각 후 건기식 생산을 경기 오산 공장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오산 공장은 설화수, 라네즈 등 그룹사 주요 화장품을 생산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전체 국내 생산의 90% 이상을 담당한다.
아모레퍼시픽이 원료 등 제품 연구개발(R&D)에 집중하고, 생산은 건기식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에 맡기는 방안도 업계에서 거론된다. 아모레퍼시픽의 건기식 사업 규모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서다.
건기식 생산 실적은 2022년 2532억원에서 지난해 1711억원으로 3년새 30% 줄었다. R&D를 통해 건기식 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는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바이탈뷰티 등 웰니스 영역의 도전과 시도를 활발하게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국내 건기식 업계는 K뷰티를 넘어 K웰니스 열풍을 타고 성장하고 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기식 시장 규모는 5조9626억원으로 전년 대비 0.2% 늘었다. 수출액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건기식 수출액은 전년 대비 14% 늘어난 3억1817만달러를 기록했고 올해 수출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자산 효율화를 위해 안성 공장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