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일반

SK하이닉스 ADR 연계 토큰 시총 1000억 돌파 [크립토브리핑]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관련종목
SK하이닉스(000660)


엑스스톡스, 바이낸스, 백팩, 온도 등 시장 확대

SK하이닉스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을 기념해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나스닥 타워 전광판에 광고가 나오고 있다. 사진=뉴스1
SK하이닉스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을 기념해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나스닥 타워 전광판에 광고가 나오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SK하이닉스 미국 주식예탁증서(ADR)를 기초자산으로 한 토큰화 상품 4종의 합산 시가총액이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1000억원을 넘어섰다. SK하이닉스 ADR이 미국 나스닥에서 거래를 시작한 지 12일 만이다. 다만 해당 토큰 투자자는 SK하이닉스 ADR을 직접 보유하는 것이 아니라 발행사와의 계약에 따른 권리를 갖는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22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SK하이닉스 ADR 연계 토큰의 합산 시총은 7009만달러(약 1038억원)로 집계됐다.

토큰별로는 엑스스톡스가 발행한 'SKHYx'가 5329만달러로 전체의 약 76%를 차지했다. 바이낸스의 토큰화 주식 서비스인 'b스톡스'가 유통하는 'SKHYB'는 1386만달러로 뒤를 이었다. 백팩과 온도파이낸스가 발행하는 'SKHY'와 'SKHYon'은 각각 176만달러, 118만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SK하이닉스 ADR은 지난 10일 나스닥에 상장했다. ADR은 해외 기업 주식을 미국 시장에서 달러로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증서다. 상장 직후 엑스스톡스, 백팩, 온도파이낸스 등이 ADR 가격에 연동된 토큰을 내놨고, 바이낸스도 b스톡스에 SK하이닉스 토큰을 추가했다.

발행사들은 ADR을 기초자산이나 담보로 활용해 토큰을 발행한다고 설명한다. 바이낸스와 엑스스톡스는 기초증권으로 1:1 담보되는 구조를 내세운다. 백팩은 토큰 1개를 실제 ADR 1주로 상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토큰 보유자가 ADR을 직접 보유한 투자자와 동일한 법적 지위를 갖는 것은 아니다. 투자자는 발행사와 중개기관이 정한 계약에 따라 가격 변동에 따른 수익이나 배당 상당액, 상환권 등을 받는다. 실제 주식 대신 발행사가 보관하는 주식의 가치에 연결된 '디지털 교환권'을 사는 것과 유사하다.

이에 따라 투자자는 ADR 가격 하락뿐 아니라 발행사와 수탁기관의 신용·운영 위험, 담보자산 보유 여부, 발행사 파산 시 자산분리와 상환 가능성도 확인해야 한다. 배당, 의결권, 주식분할 등 기업행사 처리 방식도 상품마다 다를 수 있다.
iM증권은 이 같은 주가연동 토큰을 발행사에 대한 계약상 청구권 성격이 강한 '래퍼형 토큰'으로 분류했다. 반면 미국 예탁결제원(DTCC)이 추진 중인 토큰화 서비스는 중앙예탁기관에 보관된 기존 증권의 소유권과 배당 등 법적·경제적 권리를 유지하면서 기록·이전 방식을 블록체인으로 확장하는 구조다.

업계 관계자는 "주가연동 토큰은 증시가 문을 닫은 후에도 24시간 거래할 수 있다"며 "다만 미 증시 폐장 시간에는 기준이 되는 ADR 거래가 중단돼 토큰 가격이 ADR 가격보다 높거나 낮게 형성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김미희 기자


#SK하이닉스 #미국 주식예탁증서 #토큰화 상품 #시가총액 #코인마켓캡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