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테넌트 갖춘 ‘활성 상권’에 수요 몰려... 다산신도시 완성형 상권은 어디
[파이낸셜뉴스] 상가 투자 시장에서 대형마트나 금융기관 등 고객을 모으는 ‘앵커 테넌트(Anchor Tenant)’의 역할이 상업시설의 성패를 가르는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집객력을 갖춘 핵심 점포가 형성된 상권일수록 유동인구 확보와 매출 유지에 유리하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어서다.
앵커 테넌트 확보 여부는 상가 입점률과 직접적인 연관성을 보인다. 실제 서울 ‘이문 아이파크 자이’ 단지 내 상가 I-CANVAS는 최근 상가 입점률 95%를 상회했으며 하나로마트, GS더프레시, KB국민은행 등 유동인구 유입 효과가 큰 생활밀착형 점포를 선제적으로 유치했다.
이렇듯 앵커 테넌트의 '낙수효과'는 경기의 흐름과 관계 없이 지속적인 인구 유입을 유도한다. 대형 슈퍼마켓이나 주요 생활밀착형 시설이 분수처럼 고객을 끌어들이면, 해당 유입객이 인근의 카페, 음식점, 병의원 등 주변 매장으로 흡수되며 상가 전체의 영업 활력으로 이어지는 방식이다.
전문가들은 핵심 집객 시설이 정착된 ‘완성형 상권’일수록 투자 위험이 적다고 설명한다. 불확실한 개발 호재나 먼 미래의 유동인구 예상치에 의존해야 하는 신규 분양 상가와 달리, 이미 형성된 유동인구와 업종별 실질 매출 수준을 눈으로 직접 검증한 후 투자를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상업시설의 가치는 외부 유동인구를 끌어들이는 흡입력에서 나온다”라며 “집객력이 검증된 핵심 테넌트가 들어선 상권은 임차인 선호도가 높고 임대 수익이 안정적이어서 투자자들의 우선 고려 대상이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 중심상권에 위치한 ‘다산자이 아이비플레이스 판매시설’이 검증된 앵커 테넌트 상권으로 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해당 상가는 지자체 협의에 따라 준공 후 5년간 임대 운영을 거친 후 최근 일반분양으로 전환된 상업시설이다. 총 127실 규모의 스트리트형으로 조성됐으며 전 층에 에스컬레이터를 적용했고 186대 규모의 주차 공간을 마련했다.
해당 시설은 일반분양 전환 직전인 지난해 7월까지 5년간 평균 임대율 약 90%를 유지했으며, 2022년에는 임대율 99.6%를 기록했다. 이는 올 1분기 다산신도시 집합상가 평균 공실률이 14.3%에 달했던 시장 상황과 대비를 이룬다.
안정적 운영의 배경에는 하나로마트를 필두로 GS25, 이마트24 등의 편의점과 대형 약국 및 의원 등 5년 이상 정착된 생활밀착형 앵커 테넌트가 자리 잡고 있다. 쇼핑과 진료, 생필품 소비가 한 공간에서 해결되는 구조로 마트 방문객이 주변 매장에서 소비를 이어가는 낙수 동선이 작동하는 중이다. 주변에 아파트 967가구와 오피스텔 270실 등 총 1237가구가 위치한 점도 배후 수요로 작용한다. 반경 1km 이내 약 1만 7000세대의 주거단지가 밀집해 있다.
교통 편의성도 유동인구 흡수에 영향을 미쳤다. 해당 시설은 다산신도시 내에서 유일하게 8호선 다산역 5·6번 출구와 연결된다. 다산역은 일평균 1만 8000여 명이 이용한다.
[email protected] 김현선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