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유의동, 국토위원장 당선..김정재와 '1표차'

이해람 기자
파이낸셜뉴스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토교통위윈회 상임위원장 후보자 선출 의원총회에서 상임위원장 후보로 선출된 뒤 김정재 의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토교통위윈회 상임위원장 후보자 선출 의원총회에서 상임위원장 후보로 선출된 뒤 김정재 의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몫 국회 상임위원장인 국토교통위원장에 4선 유의동 의원이 3선 김정재 의원과의 당내 경선에서 '1표차'로 당선됐다. 원내지도부에서 김 의원이 국토위원장을 맡는 것으로 정리됐지만, 21대 국회에서 상임위원장을 역임하지 못한 유 의원이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원내지도부에 불만을 내비쳤던 유 의원이 경선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정점식 원내지도부의 의사결정 절차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23일 의원총회를 열고 국토위원장 당내 경선을 치른 결과 유 의원이 49표, 김 의원이 48표를 얻으면서 유 의원이 1표 차이로 신승을 거뒀다. 유 의원은 당선 직후 "치솟는 집값, 전월세 가격, 약자와 청년들에 턱없이 높은 주택 상황을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3선이 상임위원장을 맡는 관례에 따라, 김 의원을 국토위원장으로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유 의원이 불만을 갖고 경선에 출마했다. 원내지도부와 중진 의원 간의 충분한 의견 교류가 없었다는 것이다.

유 의원은 3선 시절인 21대 국회에서 상임위원장을 맡지 못했다. 같은 3선일 경우 연장자가 상임위원장을 우선적으로 맡는 관례가 있어, 1971년생으로 3선 의원 중 나이가 적은 편에 속해 미뤄진 것이다. 유 의원은 "21대 국회 당시에 저는 당내에서 가장 어린 3선 의원이었다. 어려운 선거에서 이기고 수도권 3선 의원이 됐지만 '의동이는 아직 젊으니까 다음에 4선 때 하면 어떻냐' 나이 순서대로 매기다 보니까 제 앞에서 딱 끊어졌다"며 "천신만고 끝에 4선 의원이 돼서 돌아오니 이미 끝났는데 왜 4선이 나오려 한다는 말을 듣게 돼 당황스러웠다. 그 사이 관례가 바뀐 것인가. 만약 바뀌었다면 당 의원들의 총의를 물어볼 필요가 있었다"고 했다.

4선 안철수 의원도 외교통일위원장 경선에 참여할 의사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 원내대표와의 상의 끝에 출마를 접은 것으로 전해진다.

상임위원장 후보 선출 과정에서 잡음이 일어나면서, 정 원내대표의 리더십 발휘에도 일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원내지도부의 의견이 관철되지 않은 만큼, 중진 의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경청해야 한다는 원내 여론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나머지 6개 상임위원장 후보도 추인했다. △교육위원장 김희정 △외교통일위원장 송석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김성원 △보건복지위원장 이만희 △정보위원장 이양수 △성평등가족위원장 임이자 의원 등이다.

여야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를 열고 국민의힘 몫 7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한다. 이로써 22대 후반기 국회 원구성도 마무리되는 셈이다.

[email protected] 이해람 기자


#유의동 #국토위원장 #김정재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