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박 스틸 주한 대사 첫 공개 행사 참석...이달 한국행 추정
미셸 박 스틸 주한 미국 대사, 한미 조선협력센터 개소식 참석
지난달 취임 선서 이후 첫 공개 행사
이달 한국행 추정, 29일 가능성
[파이낸셜뉴스] 지난달 취임 선서를 했던 미셸 박 스틸(한국명 박은주) 주한 미국 대사가 23일(현지시간) 첫 공개 행사에 참석했다. 그는 이르면 29일에 한국으로 향한다고 알려졌다.
스틸은 23일 미국 워싱턴DC 메이플라워호텔에서 열린 한미 조선협력센터 개소식에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 윌리엄 키밋 미국 상무부 국제무역차관과 함께 미국 정부 대표로 참석했다. 스틸은 이날 축사에서 "대사 인준을 받은 뒤 첫 공식 연설 자리라는 사실이 매우 의미있게 느겨진다"며 "오늘 우리는 한미 조선협력센터 출범을 통해 공동 협력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양국 조선협력은 한미관계 힘을 보여주는 가장 눈에 띄는 성과물 중 하나지만, 훨씬 더 넓은 동맹의 한 부분에 불과하다"며 "이 동맹을 더 강화하는 것은 대사로 재임하는 동안 최우선 과제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스틸은 지난달 26일에 취임 선서를 마쳤으며 이번 행사가 취임 이후 첫 공개 행사였다. 그는 구체적인 한국행 일정에 대해서는 "미국 국무부에 문의하라"며 말을 아꼈다. 그러나 관계자들에 따르면 스틸은 이르면 오는 29일에 한국으로 출발한다고 알려졌다.
주한 미국 대사 직위는 전임 조 바이든 정부에서 임명됐던 필립 골드버그 전 대사가 지난해 1월 이임한 뒤 지난달까지 공석이었다. 지난해 10월까지는 바이든 정부에서 임명된 조셉 윤 전 대사대리가, 이어서 두 달간은 케빈 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주재 미국 대사가 대사직을 대행했다. 이후에는 제임스 헬러 대사대리 체제였다.
스틸이 공식 취임하면 성 김 전 주한 미국 대사에 이은 두 번째 한국계 미국인 대사다. 하원의원 출신 인사로는 최초다.
스틸은 1955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1975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했다. 이북 출신인 부모님은 한국전쟁 때 월남했다. 평범한 주부였던 그는 캘리포니아주 공화당 의장을 지낸 남편 숀 스틸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정치권에 입문했다. 스틸은 캘리포니아주 조세형평국 선출 위원, 오렌지카운티 행정책임자 등을 역임했다.
이후 스틸은 2020년 선거에서 캘리포니아 제48지구에서 공화당 소속으로 하원의원에 출마하여 당선됐다. 그는 2022년 선거에서 캘리포니아 제45지구에 출마해 승리, 하원의원 경력을 이어갔으나 2024년 11월 선거에서는 약 600표 차이로 패배해 낙선했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인 신분이던 2024년 10월에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스틸을 공식 지지했으며 지난 4월에 스틸을 주한 미국 대사로 지명했다.[email protected] 박종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