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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10억弗 투자.. 네이버 3대 주주 된다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유상증자 참여 지분 4.5% 획득
네이버, 브룩필드와 인프라 협상

엔비디아가 네이버에 10억달러(약 1조4809억원)를 투자해 3대 주주에 오른다. 네이버는 22년 만에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하며 엔비디아와 전략적 동맹을 구축했다. 단순한 기술협력을 넘어 지분투자까지 이어지면서 양사의 인공지능(AI) 인프라 협력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네이버는 엔비디아와 10억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계약을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엔비디아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되는 신주 724만1564주를 취득한다. 오는 10월 말 투자금 납입이 완료되면 엔비디아는 네이버 지분 4.5%를 확보하게 되며, 국민연금과 블랙록에 이어 네이버의 3대 주주에 오른다.

네이버가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나서는 것은 22년 만으로, 코스피 이전 상장 이후 처음이다. 네이버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엔비디아와 AI 컴퓨트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AI 컴퓨팅 인프라 분야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AI팩토리 구축에 필요한 90억달러(약 13조1600억원) 규모의 컴퓨팅 인프라는 글로벌 대체투자사 브룩필드가 조성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네이버는 브룩필드를 독점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정식 계약 체결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데이터센터와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강점을 가진 브룩필드가 참여하면서 네이버는 글로벌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 부족 상황에서도 대규모 AI 컴퓨팅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사업이 본격 궤도에 오르면 엔비디아의 10억달러 투자와 브룩필드의 자금조달을 합쳐 총 100억달러 규모의 AI 인프라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네이버는 확보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AI팩토리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네이버는 이번 투자에 따른 기존 주주 가치 희석을 최소화하기 위해 약 1조원 규모의 자사주 490만주를 소각하기로 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엔비디아와 브룩필드의 투자는 네이버 미래 성장에 중요한 전기"라며 "네이버가 글로벌 AI 인프라 분야의 주요한 기업으로 도약하는 분기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계약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 엔비디아 본사에서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과 최 대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한 가운데 체결됐다. 이 의장은 같은 날 정부 주재 '샌프란시스코 K-AI 서밋'에서 "다양성이 존중받는 AI 생태계 구현을 위해 글로벌 기업들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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